[MOM's 찰칵] 우리나라의 모든 기차를 만나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

김혜원 엄마기자 / 2023-09-11 11:10:40
정교한 철도모형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 운영이 인기
9~11월 말까지 공사 예정... 박물관 공지 확인하고 방문하길
▲ 철도박물관[사진=김혜원 기자]

 

▲ 야외전시관에는 다양한 기차가 전시돼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가 진행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예매 첫날인 29일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으로 예매를 진행했다. 이후 30일부터는 구간별로 일반인에게 표를 팔았다. 코레일은 오전 7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표가 매진됐다. 아침부터 표를 사려고 기다린 승객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이 고향인 A씨는 “7시 정각에 예매 페이지를 열었는데 내 앞에 대기 인원이 엄청났다”라며 “결국 표를 못 사서 취소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렇듯 편리한 교통수단인 기차, 한국에 언제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까?


1899년 9월 18일, 미국에서 들여온 모가라는 증기기관차에 목재객차를 연결해 경인철도가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과 노량진 구간을 달렸는데 한강 철도교를 마무리하지 못해 수도인 한양 경성역까지는 개통하지 못했다고 한다. 1900년 7월 8일이 되어서야 경성과 인천은 철도로 연결됐다. 

이런 철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철도박물관이다. 처음 기차가 도입된 조선시대부터 현재 운행하는 고속철도에 이르기까지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철도차량, 승차권, 당시 사진 등 유물 약 1만 2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 경인철도 기공식 사진과 증기기관차 모형[사진=김혜원 기자]

 

▲ 철도박물관에는 한국 기차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는 유물 1만 2천 여점이 전시돼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철도박물관은 의왕시에 자리 잡고 있다. 1호선 의왕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박물관에 도착한다. 철도박물관에서는 KTX, 무궁화, 새마을, 전동차, 화물열차, 시설 유지관리 열차까지 현재 운행하는 모든 기차 종류뿐만 아니라 지금은 달리지 않는 열차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야외 전시장이 있는데 증기기관차, 대통령 객차 등이 있어 직접 올라타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칙칙폭폭 하는 소리가 나서 ‘실감나게 구현해 뒀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찻길에서 실제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더더욱 좋아한다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1층 중앙홀에서 경인철도 기공식 사진과 증기기관차를 만날 수 있다. 철도해설사가 들려주는 ‘철도이야기’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평일에는 2번 주말에는 4번 진행된다.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KTX의 모형을 만날 수 있는 ‘디오라마실’도 인기가 높다. 디오라마 운영 시간에 방문하면 열차 모형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말에는 디오라마실 관람석을 미리 확보해야 할 정도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열차 모형이 움직이는 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 반, 오후 2시로 두 번, 주말에는 오전 11시 반, 오후 1시 반, 오후 3시 반 이렇게 세 번 진행한다.

▲ 디오라마 운영은 인기가 많다.[사진=김혜원 기자]

 

▲ 철도 기관사 체험도 할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도 개관한다.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이다. 또 1월 1일, 추석과 설날 연휴 때는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만 19세 이상 2000원, 만 4세 이상에서 19세 미만은 1000원이며 48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9월부터 11월 말까지 박물관 야외전시장 주변에 많은 공사가 예정돼 있다. 바닥의 보도블록 교체공사와 전시차량 외부 보수작업, 전차궤도 반입 등이 진행된다. 박물관에 따르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적 관람제한 또는 임시 휴관이 시행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방문하기 전 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railroadmuseum.co.kr)를 방문해 휴관 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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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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