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문화생활] "베스트셀러의 주인공과 찰칵!"...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

김보미 엄마기자 / 2023-08-16 14:00:19
홍민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 가족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커튼콜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홍민정 작가의 동화 '고양이 해결사 깜냥' 시리즈를 한 번쯤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동화는 2019년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이며 현재까지 누적 50만 부가 판매된 어린이 베스트셀러다. 


깜냥 시리즈는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검은 고양이 깜냥이 사람들의 일상 속 소소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다섯 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다섯 번째 이야기는 현재 뮤지컬로도 만나볼 수 있다. ES생활문화가 제작한 가족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 - 편의점을 환하게 밝혀라'가 지난 15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공연했다. 

▲편의점으로 꾸며 놓은 무대 세트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무대는 실제 편의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상품 진열대와 계산대, 야외 파라솔이 배치된 무대에서 편의점의 임시 직원으로 고용된 깜냥이를 포함한 7명의 배우들이 종횡무진 활약한다. 

커다란 인형탈을 쓴 주인공 깜냥과 깜냥의 단짝, 하품이가 등장하자 아이들은 그 귀여움에 완전히 매료됐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시야가 좁고 무거운 인형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배우들이 새삼 대단하게 보였다.

극의 스토리는 편의점에 오는 손님들과의 대화와 그들이 갖고 있는 소소한 사연들을 중심으로 시종일관 잔잔하게 흘러간다.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고양이에게 꾹꾹이 받기, 편의점 모델 사진 촬영 등 극 중간중간에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배치돼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했다. 관객 참여 이벤트에 함께할 어린이는 공연 전 매표소에서 진행된 뽑기 이벤트로 선정됐다.

▲한 아이가 고양이 역을 맡은 배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아이들과 인사하는 주인공 '깜냥'[사진=김보미 기자]

그러나 무대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공연의 말미에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만나는 객석 플레이 시간이 아주 충분히 주어졌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러 온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깜냥, 하품이를 비롯한 출연진들과 하이파이브, 악수로 인사하고 원한다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고양이 해결사 깜냥 뮤지컬을 관람한 김씨는 "어린이 뮤지컬을 많이 보러 다녀봤지만 이렇게 배우들이 긴 시간 동안 객석으로 내려와 모든 아이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하고 사진을 찍어 주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뽑기 이벤트에서 편의점 모델 사진 촬영권을 뽑은 아이는 극 중간에 무대 위로 올라가 깜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게 됐는데 아이도 저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투어 공연은 △8월 19·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9월 9·10일 성남아트리움 △9월 30일, 10월 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0월 7·8일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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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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