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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어린이집[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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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인 인화어린이집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의 인화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내 유희실에서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졸업생 원아 5명과 교사, 학부모, 조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하게 이뤄졌다.
가정어린이집은 0~2세만 다닐 수 있으며 이곳을 졸업하면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이나 다른 어린이집으로 입소한다. 인화어린이집은 노랑반(0세), 분홍반(1세), 파랑반(2세)으로 구성돼 있다. 워킹맘 A씨는 “아이가 노랑반 때부터 여길 다녔는데 기지도 못하던 아이가 이젠 뛰어다닌다”라며 “인화어린이집 같은 가정어린이집이 없었다면 일과 육아를 절대 병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교직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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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이가 김성인 원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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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을 위해 교사가 열심히 준비한 상장[사진=김혜원 기자] |
졸업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쓴 아이들이 입장하자 참석한 가족은 탄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이제 3세인 유아가 오늘따라 부쩍 더 커 보여 대견하기만 한 것이다. 어른들의 이런 마음을 알 리 없는 아이는 학사모를 던져 버리거나 가운을 잡아채 한바탕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성인 인화어린이집 원장의 축하 인사로 졸업식이 시작됐다. 이어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장과 상장,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선물과 활동지 모음집 등을 수여했다. 졸업식을 마친 뒤에는 졸업생·교직원·부모가 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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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지 않은 단체사진 촬영[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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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옷은 다 벗어 버리고 놀기 시작한 아이들[사진=김혜원 기자] |
특히 이날 아이들이 받은 상장은 꼬마화가상, 창의력상, 창의논리상, 탐구생활상, 논리과학상, 으뜸어린이상 등이었다. 교사는 졸업생 개개인을 세밀히 살펴 개개인이 지닌 장점과 특성을 알아차렸다.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자랑스러워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을 만들어 수여한 것이다. 상을 받으며 아이들은 무척 뿌듯해했다.
김성인 인화어린이집 원장은 “그동안 열린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파랑반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응해 주셨다”라며 “덕분에 원에서 추구하는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보육 프로그램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져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송정란 파랑반 교사는 “늘 응원과 격려해 주셔서 신나게 아이들과 놀이할 수 있었다”라며 “꽃보다 예쁘고 별보다 더 빛나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귀한 우리 아이들과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하게 자라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2년 문을 연 인화어린이집은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지난 12월에는 교사의 권익보호 우수 운영 사례로 선정 및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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