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테디베어뮤지엄
생태문화복합공간 더 플래닛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12월 중순 제주도는 갑자기 날씨가 급변했다. 13~15도를 기록하며 이른 꽃까지 피워 낸 제주도에 눈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장기간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시기에 제주 여행을 온 관광객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숙소에만 있긴 아쉽고 야외로 나가자니 어린 자녀가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스럽다. 겨울 제주를 방문한 이에게 추천하는 중문 관광단지 실내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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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미지식물원[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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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미지식물원[사진=김혜원 기자] |
한겨울에도 형형색색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여미지식물원이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에 위치한 여미지식물원은 1989년에 문을 열었다. 한국기네스협회가 동양 최대 온실로 인정한 여미지식물원의 온실면적은 3794평. 외부 정원까지 합친 식물원 전체 면적은 3만4030평으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각 나라 정원의 특색을 살려 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식 정원을 꾸며 두었다. 동양과 서양의 정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미지식물원의 실내온실은 꽃·물·선인장·열대정원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꾸며져 있다. 온실에는 전 세계 식물 1300여 종이 산다. 각 정원 주제에 걸맞게 조각상이나 동물 모형을 배치해 둬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역시 흥미롭게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온실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탑에 오를 수 있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가파도, 마라도까지 전부 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36개월 이상 소인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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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디베어뮤지엄[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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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디베어뮤지엄[사진=김혜원 기자] |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박물관 ‘세계 10대 박물관’ 8위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여행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은 2001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21년에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단장 후 재개관을 하기도 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다양한 주제로 테디베어를 선보인다. 역사관에서는 테디베어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와 인류의 100년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예술관에서는 그림, 조각상 등 전 세계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예술작품을 테디베어로 재구성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고가 테디베어인 루이비통 베어와 125캐럿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125K 베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테디베어를 구경하다 지치면 엘비스 공연장을 찾아가 보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명 히트 공연을 재현한 테디베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테디베어가 있는 야외무대와 색달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야외정원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1000원, 36개월 이상 소인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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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플래닛[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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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플래닛[사진=김혜원 기자] |
생태문화복합공간인 더 플래닛은 중문관광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더 플래닛은 1981년 전력공급을 위해 세워진 변전소를 개조해 만들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고 지키며 나아가 지구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까지 키워 가도록 생태‧과학‧예술을 접목한 전시 및 교육 콘텐츠를 조성했다.
생물 다양성 전시관은 지구의 멸종과 진화에 대한 전시로 생태계에 대한 가치와 자연과의 공존에 관한 이야기다. 생태 아카데미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캐릭터 전시관에서는 멸종위기 새 캐릭터 버디 프렌즈를 소개하는데 팔색조(피타), 동박새(화이트), 매(캐스커), 종다리(젤다), 큰오색딱따구리(우디) 다섯 캐릭터다. 버디 프렌즈는 지난해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캐릭터부문 수상, 올해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 문화콘텐츠 분야에 지정되기도 했다. 거멍숲에서 버디프렌즈와 멸종위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애니메이션 '거멍숲을 지켜라! 버디프렌즈‘는 지난달 23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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