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김혜원 엄마기자 / 2024-02-23 09:40:48
동작구 등하교 안전지원단
시흥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포함돼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활동이 있다. 바로 녹색어머니회 활동이다. 어린이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해 부모가 하는 봉사 활동으로 학부모라면 일 년에 두세 번가량 녹색 활동을 배정받는다. 연예인들의 녹색어머니회 활동은 자주 카메라에 잡히곤 했다. 고소영·채시라 씨 등 유명 연예인이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입은 녹색어머니회 깃발을 든 모습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워킹맘의 경우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녹색어머니 활동을 대신해 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도 했다. 맘카페 커뮤니티나 당근마켓에는 녹색어머니 알바 구인 글이 종종 올라왔다. 전업맘 역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정작 내 아이의 등교를 챙겨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녹색어머니 활동을 나가기 위해 남편이 반차를 내거나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이 계속되자 녹색어머니 활동 대신 안전지원단을 모집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동작구 등하교 안전지원단’ 170명을 채용한다. 안전지원단은 교통사고, 범죄 등 각종 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등하교 시간대 횡단보도 신호 안내, 차량 통제, 보행 인솔 등의 역할을 한다.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건강한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전지원단으로 선발되면 등하교 시간대에 2시간 안팎 근무하며 활동비를 받는다. 직무 교육 후 개학일에 맞춰 활동을 시작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2024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등하교 안전지킴이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 사업은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 보충과 건강 증진을 통해 노인 문제를 예방하고자 시행된다. 이 가운데 등하교 안전지킴이 사업은 공익활동으로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다. 65세 이상이며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다.

여수시도 안전지킴이를 선발해 아이들 등하굣길이 안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수시의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는 여수 지역 36개교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지도와 스쿨존 내 과속차량 계도, 학교 주변 우범지역 모니터링 등 각종 예방활동을 한다. 재산 평가액 4억 원 이하의 35세 이상 64세 이하 근로 능력이 있는 여수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경우 우선 선발한다. 주 5일 오전 등교 1시간, 오후 하교 2시간 이렇게 하루 3시간씩 근무하며 급여는 월 평균 85만 원 상당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학부모와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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