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달 보러 갈래?"...5년 만에 뜨는 ‘슈퍼블루문’

김혜원 엄마기자 / 2023-08-29 11:10:56
전국의 천문대에서 관측 행사 개최해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가장 크게 보여
이번에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해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이달 말일에는 평소보다 훨씬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0~31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진다며 이때 뜨는 보름달은 평소보다 크고 밝다고 전했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해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뀐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된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평균 36만~38만km로 이번 슈퍼문이 가장 크게 보일 때는 31일 밤 12시 51분이며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7200km이다. 

한편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1946년 미국의 천문매체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가 블루문을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로 소개한 이후 이 정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8월에 이미 보름달이 뜬 적 있어 31일에는 블루문이 뜬다. 슈퍼문과 겹쳐 ‘슈퍼블루문’이라고 불린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에 뜬 날은 지난 2018년 1월 31일이었으며 다음 슈퍼블루문은 2037년 1월 31일에 뜬다. 무려 14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슈퍼블루문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의 천문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31일 강연·관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한다. 또 과천과학관이 보유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 토성, 베가를 관측할 예정이다. 나만의 별자리 머그컵 만들기, 달 조이트로프 만들기, 달 무드등 만들기, 운석 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형주 관장은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하는 드문 천문 현상”이라며 “8월의 마지막 밤에 과천과학관에서 가족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31일에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행사를 개최한다. 별빛천문대에 설치된 1.2m 대형망원경과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참석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천체관측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 사정으로 천체관측이 어려워지면 별빛천문대 1.2m 주망원경 미니어처 만들기 등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천문대는 30~31일 이틀간 ‘한여름 밤의 슈퍼문’ 특별 관측회를 한다. 이날 천문대에서는 슈퍼문 관측·해설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촬영 이벤트, 소망 종이 붙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온라인 방문 리뷰를 작성하는 어린이 100명에게 '달 배지' 선물도 준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매일 3회씩 진행하며 온라인 사전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역시 이달 30일, '슈퍼블루문' 관측 행사를 연다. 당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망원경 관측과 천체투영실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회당 40명이 참석한다. 과학관 홈페이지나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관측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대형 보름달 포스터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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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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