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백 년 만에 한번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천문현상…"금환일식의 신비로움 함께 나눠요"

김현주 미주특파원

happyhobin@gmail.com | 2023-10-17 13:15:25

미국 콜로라도 거너슨 밸리 천문대 태양관측 행사 주최한 거너슨 밸리 천문대 크리스씨

▲[사진=김현주 미주특파원,거너슨 도서관(Gunnison County Libraries)]

 

[맘스커리어=김현주 미주특파원] 지난 10월 14일 토요일 미국 콜로라도 거니슨 밸리 천문대(Gunnison Valley Observatory)는 거니슨 도서관(Gunnison County Libraries)과 공동 주최로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거니슨 도서관에서 태양 중심부가 가려져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 관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김현주 미주특파원,거너슨 도서관(Gunnison County Libraries)]▲[사진=김현주 미주특파원,거너슨 도서관(Gunnison County Libraries)]▲[사진=김현주 미주특파원,거너슨 도서관(Gunnison County Libraries)]

 

관측설명회 후 참여한 가족들에게 태양 관측용 선글라스를 무료로 나눠주고 태양 관측용 망원경과 선스파터(Sunspotter)와 같은 다양한 관측 장비를 제공해 흥미로운 관람을 도왔다.

 

▲금환일식[사진=미국 콜로라도 거너슨밸리 천문대, 크리스 (Gunnison Valley Observatory, Chris Ashford)▲크리스[사진=본인 제공]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거너슨 밸리 천문대 크리스를 만나봤다.

 

-관측행사 개최 이유는 무엇인가?

 

콜로라도 거니슨은 7,703 피트 (2,348 미터)의 고도에 위치하고 있어 달과 별에 친숙한 도시이다. 특히나 거니슨 밸리 천문대는 가족 친화적인 천문학 강연으로 유명한 공공시설로 전원 자원봉사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지역 가족들이 즐겁고 교육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해 보았다.

 

-금환일식 관측 소감이 궁금하다

 

붉게 이글거리던 태양이 그림자 속으로 삼켜지며 초승달처럼 변하더니, 금세 커다란 황금 반지 같은 모습으로 어둠을 수놓았다. 두 눈으로 보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다른 일식과 금환일식의 차이점은?

 

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일 때 생기는 현상으로 달의 위치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달과 지구가 가까우면 상대적으로 달의 그림자가 커져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고. 태양과 달, 지구의 궤도가 일직선이 되지 않아 태양의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금환일식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도는 달이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둥근 테두리만 보이게 되는 현상이다.

 

-금환일식의 관찰 주기는 어떻게 되는가?

 

미 대륙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난 것이 2012년이었으며 2046년쯤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는 금환일식이 1948년 관측되었고 2041년에 다음 관측이 전망되고 있다. 대략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천문 현상인 것이다. 거너슨 밸리 천문대는 이번에 촬영된 금환일식 사진 자료를 한국 맘스커리어 가족과 공유하고자 한다. 신비로운 천문학 경험을 가족 간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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