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위해 금융권도 팔 걷어붙였다...결혼·출산에 우대 금리 '팍팍'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3-11-27 09:40:37

신한은행, 지난 13일 '패밀리 상생 적금' 출시
하나 아이키움 적금·MG희망나눔 깡총적금 등도 인기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심각한 저출생으로 인구 절벽을 마주한 대한민국.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국가 소멸에 대한 우려가 눈앞의 현실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정부는 저출생 극복에 사활을 걸었다. 아기를 출산하는 가정에 현금성 지원은 물론이고 아이를 키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정책과 제도를 도입·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권도 결혼·출산에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생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저출생 극복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양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문제 극복에 기여하고자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지난 6월 신한은행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결혼·임신·출산을 하거나 다자녀인 가구,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를 최고 6%까지 제공해 최대 연 9%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한 가구 △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3%, 부모 급여·아동수당·기초연금 등을 신한은행 본인 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우 2%,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신규 개설 시 1%를 추가 제공한다. 우대 금리 적용 시 청첩장,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패밀리 상생 적금은 신한은행의 전국 영업점과 쏠(SOL)에서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1년 만기 상품으로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이 상품은 5만 좌 한도로 판매된다.

하나은행도 지난 4월 상생금융의 하나로 임산부 및 부모 급여·아동수당 수급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에 우대 금리 연 6%를 더해 최대 연 8%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가입 후 하나은행 계좌로 6회 이상 양육수당 수급 또는 임산부 2% △아이 미래지킴 서약 1% △하나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및 보유 0.6% △하나 합 서비스 등록 0.3% △마케팅 동의 0.1% △다자녀 가구 특별 우대금리 2% 등으로 구성됐다. 다자녀 가구 특별 우대금리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2명인 경우 연 1%, 3명 이상인 경우 연 2%를 제공한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1년 만기인 자유적립식 예금 상품으로 매월 1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를 납부할 수 있으며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1인 1계좌를 만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5만 계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새마을금고도 지난 5월부터 2023년에 태어난 아기를 대상으로 하는 'MG희망나눔 깡총적금' 상품을 6만 계좌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이 적금은 새마을금고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사회적 이슈인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출시한 공익적 상품으로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인 정액적립식 예금 상품으로 월 납입 한도는 5만 원 이상 20만 원 이하이며 기본 금리 연 6%에 우대 금리 연 4%를 제공한다. 우대 금리는 새마을금고의 입출금 계좌로 만기 자동이체 신청을 하면 만기 후 해지 시에 지급된다.

깡총적금 가입을 위해서는 △부모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자녀의 기본증명서 △입금할 현금 △자녀 또는 부모의 도장 등을 지참하고 가까운 새마을금고 지점에 방문하면 된다.

결혼·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생금융상품의 높은 우대 금리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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