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다시 세상과 연결되다…'영등포 엄마기자단' 수료식 개최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5-11-27 15:28:00
11명의 엄마 기자들, 4주간의 교육 과정 마치고 수료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영등포구와 맘스커리어가 함께 진행한 '영등포 엄마기자단' 양성 과정이 27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운영하는 엄마기자단 양성과정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들이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맘스커리어의 객원기자 또는 정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과정은 지난 4일부터 총 8회차에 걸쳐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감되는 글쓰기 △파워블로거의 글쓰기 전략 △보도자료 작성 실무 △기고문과 칼럼 쓰기 △기사 주제 발굴과 인터뷰 질문 만들기 △현장 취재와 기사 쓰기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으며 글쓰기 실습에 참여했다.
27일 진행된 마지막 강의는 브랜딩포토그래퍼이자 베다스튜디오 대표인 김영신 작가가 맡았다. 김 작가는 스마트폰으로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과 기사용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세팅을 변경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 보며 마지막까지 수업에 열중했다.
강의 후에는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경력보유여성들이 글쓰기를 통해 개인 경험을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기자단 활동을 통해 엄마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난 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총 8회차의 교육 과정이 진행됐고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육아맘들이 성실하게 참여해 주셨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 수업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직접 자리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 구청장은 "요즘 온라인 세상에서의 기록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로 남는다. 여러분들이 지난 4주간 배운 글쓰기 기술을 토대로 여러분들의 삶을, 또 이 시대를 기록하는 분들로 남기를 바란다"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맘스커리어와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수료하는 엄마 기자는 고지은, 김민해, 김복희, 김소영, 김영주, 신미경, 유혜진, 윤정향, 이유정, 이인자, 이지현, 이혜련 등 총 11명이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아울러 수료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맘스커리어의 기자수첩과 펜, 텀블러가 전달됐다.
참가자들도 엄마기자단 양성과정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유정 어머니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배움을 통해 깨달았다.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좌절과 결혼 후 며느리·엄마로 살아오며 나를 뒤로 미뤄야 했던 시간들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만큼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38세에 다시 책을 잡으며 방송통신대 편입과 대학원 수학까지 이어진 공부의 과정은 내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그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러운 본보기가 됐다. 이제는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배움을 멈추지 않고 영등포 엄마기자단 활동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두 번째 인생을 응원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혜련 어머니는 "저는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늘 배워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엄마기자단 과정을 수료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정말 재미있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엄마라는 이름을 걸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맘스커리어와 영등포구청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는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촬영과 향후 엄마기자단 활동 안내로 마무리됐다. 맘스커리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맘스커리어는 경력보유여성들이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갖고 세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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