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예술로 문화를 빚는다...담양의 '담빛예술창고'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2-11-23 12:07:49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2015년 개관한 전남 담양군의 '담빛예술창고'는 오랫동안 방치돼 기능을 상실한 옛 양곡 보관창고를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이색적인 분위기의 공간과 다양한 전시·공연으로 현재는 담양군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담빛예술창고에서는 2022년 지역문화 국제교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재생된 공간-수집된 관계'가 열리고 있다. 김락겸·김새벽·김성민 외 한·중 작가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회화·사진·설치 외 구현작 등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주말 오후 3시에는 담빛예술창고에서만 볼 수 있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펼쳐진다. 연주는 30분간 진행되며 연주 중에는 음료 주문을 받지 않는다.
담빛예술창고에 있는 국내 유일의 대나무 파이프오르간은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필리핀의 파이프오르간 전문 업체 카릴론 테크놀로지가 총 700여 개의 대나무를 사용해 제작했다. 완성된 오르간은 높이 4미터, 폭 2.6미터로 문예카페의 한쪽 벽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카페 뒤쪽으로는 조각 공원과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숲인 관방제림이 자리하고 있다. 관방제를 따라 1.2km 가량 이어져 있는 관방제림에는 300년이 넘은 푸조나무·느티나무·팽나무·벚나무·은단풍 등 여러 종류의 낙엽성 활엽수가 줄지어 서있다. 앞쪽으로는 정원과 메타세콰이어길이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담빛예술창고를 방문한 이씨는 "빨갛게 단풍이 든 관방제림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며 "관방제림 산책을 마치고 담빛예술창고라는 독특한 분위기의 문화공간에서 전시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오랜만에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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