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취약계층 위한 따뜻한 동행…맘스커리어, 어린이 완구 세트 기부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5-12-16 13:09:32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기업과 단체 참여 이어져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연말을 맞아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는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영등포구의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이 캠페인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매년 진행되는 대표적인 겨울철 나눔 사업으로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긴급 위기가구와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생활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사용된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최호권 구청장, 조영철 사무국장[사진=김보미 기자]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16일 오전 9시 영등포구청을 직접 방문해 1100만 원 상당의 한국교육시스템 어린이 장난감 세트 20박스를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이금재 대표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용술 일자리경제과장, 조영철 영등포구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물품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 이후 가진 차담회에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임산부, 육아맘 지원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금재 대표는 "맘스커리어는 저출생 문제와 엄마들의 삶을 함께 고민해 온 기업으로 양육 가정을 위한 지원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물품이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고 양육 가정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맘스커리어는 임산부와 육아맘, 경력단절 여성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라며 "기부해 주신 물품이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담회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는 2021년부터 꾸준히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동참해 왔다. 2022년에는 닥터데디스 치약, 완구, 키즈 홍삼 등 총 1700만 원 규모의 물품을, 2024년에는 940만 원 상당의 분유 720통과 800만 원 상당의 장난감을 기부한 바 있다. 육아와 돌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중심으로 나눔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영등포구의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은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21억 원 대비 136%를 초과 달성하며 총 1654건의 성금과 성품이 모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목표액을 22억 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다른 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도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에서는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부은평방이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나눔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관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5일 열린 전달식에서 서부은평방 방장은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성금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 의지를 밝혔다.

동작구에서는 어린이들이 주체가 된 나눔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동작복지재단 주최로 열린 '사랑의 저금통 쌓기' 행사에는 관내 어린이집 61곳에서 모금한 총 1550개의 저금통이 전달됐다. 아이들이 직접 모은 동전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법정보호가구와 위기가구,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의 현장 참여형 나눔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김치 1500kg을 후원했다. 이날 약 서른 명의 임직원과 롯데호텔 김치 앰배서더 이효춘 씨가 직접 담은 김치 150박스는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처럼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단체의 다양한 기부는 지역사회가 함께 겨울을 나는 훈훈한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어지는 수많은 나눔이 올겨울 더 많은 이웃의 일상에 온기를 전하길 기대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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