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STOP…교육·실습 등 지원문 활짝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 2022-10-31 09:20:43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저출생 문제로 다양안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경우 사회로 다시 복귀하고자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실상 재취업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직업훈련, 인턴 경험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해 교육을 진행하거나 커뮤니티 공간을 개설해 체험 및 실습 강좌를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 강남구는 경력단절여성과 5060퇴직예정자를 위해 강좌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강남열린대학 교육과정인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애설계교육'의 수강생을 오는 4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과정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과정과 5060 퇴직예정자를 위한 과정이다.
먼저 오는 7일 개강하는 '퇴직예정자 대상 생애설계교육' 과정은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미래사회에 대한 이해, 성공적인 인생 2막 설계, 미래 준비를 위한 습관 만들기를 목표로 매주 월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총 6회 수업한다.
9일 개강하는 '경력단절여성 대상 생애설계교육'은 △경력단절에 대한 이해와 극복 방법 △경력 유지를 위한 환경분석 △취업시장 최신 동향 등을 배울 수 있다. 매주 수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총 6회 수업한다. 해당 교육 과정의 강사진으로 한국생애설계협회 정양범 사무총장과 유등정 전문연구위원, 서울대학교 최성재 명예교수 등이 참여한다.
두 과정의 수강료는 각 3만 6000원이고 수업은 일원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 각 과정별 3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으며 수업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오는 4일까지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충남대학교는 평생교육원이 지역민의 평생교육 및 창업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다꿈방 : 다시 꿈꾸는 다락방'을 조성하고 개방했다고 밝혔다. 다꿈방 : 다시 꿈꾸는 다락방은 지난 20일 백마교양교육관 503호 마련됐다.
평생교육원은 10월 초부터 대전지역 만 55세 이상의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인 다시 꿈꾸는 다락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 '다꿈방'은 작품 상시 전시를 통한 국립대육성사업 및 평생교육원 홍보, 국립대학육성사업 수강생의 협업·창작·소통 공간·소규모 1일 클래스·체험 및 실습 강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도 신산업 분야 평생교육을 비롯한 시민의 다양한 학습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서울시 관악복합평생교육센터'의 문을 연다. 관악구 봉천동 기존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를 개보수해 만든 센터는 연면적 2만391㎡, 지하 1층∼지상 3층 2개 동 규모로 대강당, 강의실, 책카페, 다목적실, 스터디룸 등을 갖췄다.
관악복합평생교육센터는 다양한 연령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관악복합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매일 오전(주말 및 공휴일 제외)에는 청년과 자녀 양육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구직자를 위한 '경력단절 구직자 정규 집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근 채용 흐름에 맞춰 구직자가 원하는 개별 직무 특성을 파악, 집중적으로 구직 기술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취업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코딩, 다양한 첨단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세대 맞춤형 영어와 제2외국어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주부 진씨(46세)는 "경력단절이라는 말을 몇 년째 들어오다 보니 이제 단어는 익숙해진 기분이지만 현실에서 장벽이 사실상 크긴 크다"며 "이전에 하던 일을 이어서 하진 못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이런 배움의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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