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생활] 본격 장마 시작... 장마철 안전하게 지내려면?

김혜원 엄마기자 / 2023-06-29 11:40:30
행안부,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 발표
한국전기안전공사, “장마철 감전 사고 유의해야”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올해의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리뇨 현상 등 세계적 이상 기후 현상으로 올 여름철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9월, 집중 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수도권은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25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됐으며, 29명이 다치고 1만3000여 명이 대피했다. 서울 강남 일대가 잠겨 차량 2만1732대가 침수됐고, 피해액은 2147억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장마 기간 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 및 17개 시·도와 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리사항과 대처 계획 등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먼저 반지하주택이나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미리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이 정상작동 되는지 확인하고 빗물받이·배수로 등의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이나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상류 지역 호우 시 하류 지역의 야영객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풍수해 대책 특별팀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점검해 왔다”라며 “장마 기간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빗물받이나 배수로 등이 막힌 것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이나 가까운 읍·동·면에 신고하고,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행안부에서 마련한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비가 많이 내리면 실내의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는 대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어 가까이 가지 않는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는다. 

▲  자연재난 시 국민행동요령[사진=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도율이 20배가량 높아져 누전이 일어날 확률이 증가해 감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장마철 전기안전요령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 노후되거나 손상된 전선은 교체해야 한다. 또 장마 전 배수장비의 성능을 미리 확인해 본다. 

정전을 대비해 양초나 랜턴, 건전지, 라디오 등을 미리 준비하고, 정전 시에는 모든 전기 제품 플러그를 뽑는다.

폭우로 집 안이 침수됐다면 분전함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한다. 물에 잠겼던 가전제품은 감전 위험이 있어 전문가에게 의뢰해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침수 지역에 들어갈 때는 전기가 흐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비가 올 때 가로등이나 신호등, 맨홀 뚜껑 등 거리 전기시설물은 멀리한다. 특히 간판은 감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않는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옥외 입간판이 넘어져 있다면 한국전력공사(123)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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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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