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정월 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면서 일 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로 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질병이나 재앙, 나쁜 기운 등을 밀어내어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설이 있다.
흐린 날씨에도 정월대보름인 24일 경기도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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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정월대보름 행사[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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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정월대보름 행사[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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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 정월대보름 행사[사진=윤혜숙 기자] |
옛날엔 대보름 전날 밤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밥을 얻으러 다녔다. 또한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믿었기 때문에 잠을 참으며 날을 샜다. 잠을 참지 못하고 자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몰래 눈썹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발라 놀려주었다.
달집 앞에 제례 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 기원제'를 지내고, 달이 뜨는 오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를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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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정월대보름 행사[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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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정월대보름 행사[사진=윤혜숙 기자] |
정원대보름에는 오곡밥과 고사리· 버섯· 오이 고지· 호박고지· 가지껍질· 무시래기 등 햇볕에 말린 묵은 나물을 물에 잘 씻어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속설이 있다.
아침이 되면 부럼 깨기 및 귀밝이술 마시기를 시작하며, 새벽에 '용물 뜨기'를 하거나 첫 우물을 떠서 거기에 찰밥을 띄우는 '복물 뜨기'를 하였다. 오늘날에는 여러 지방 단체 주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자정에 이르러서는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를 이어하며, 풍년을 비는 행사를 끝으로 대보름을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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