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⑧] 영아가 있는 가족을 위한 ‘서울엄마아빠택시’ 운행 시작!

김혜원 엄마기자 / 2023-06-09 14:10:04
서울시에서 마련한 영아 전용 택시
현재 16개 자치구에서 가능... 내년부터 전체 자치구로 서비스 확대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24일, 그동안 보지 못한 택시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에서 24개월 이하의 자녀를 키우는 보호자에게 지원하는 영아 전용 택시다. 이름은 ‘서울엄마아빠택시’라고 붙였다.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녀 한 명당 10만 원 상당 포인트를 지원해 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카니발 등 대형승합차에 KC 인증된 카시트가 설치돼 있어 가족들이 아이와 편하게 탑승할 수 있다. 손소독제와 공기청정기, 그리고 비말 차단 스크린도 마련돼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와 가족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영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에 실내 환경이 쾌적하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양육자라면 부모가 아닌 3촌 이내 친인척이더라도 신청과 탑승이 가능하다. 이용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i.M(아이.엠) 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양육자는 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포인트 한도 내에서 서울 어디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전화 1688-7722(전용단축번호5)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현재는 16개 자치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로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는 시범 운영이며 내년부터는 전체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기와 단둘이 외출하는 건 생각만으로도 긴장되고 고단한 일”이라며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외식 등 아이와의 외출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 양육친화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SNS와 맘카페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정보를 공유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운전을 못 하는 양육자의 경우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서 병원에 가거나, 볼일을 보러 외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려면 짐이 많아 대중교통은 꿈도 못 꾸고 택시를 타더라도 카시트에 태우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다는 것이다.

 

구로구에 사는 A씨는 “운전면허가 있지만 운전이 능숙하지 못해 택시를 타고 다녔다”라며 “얼른 우리 구에도 도입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서울엄마아빠택시’ 제도를 반겼다. 양천구에 사는 B씨는 “쌍둥이 자녀와 외출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다”라며 “아이들이 곧 24개월이 지나는데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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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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