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임신한 순간부터 아이들의 뇌 성장은 시작된다. 특히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유아기가 뇌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 현대사회는 유아기부터 어쩔 수 없이 스마트기기에 노출되며 수많은 전자파의 영향 속에 사는 요즘 아이들로 인해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부모가 이에 대한 전문가일수는 없다.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뇌 발달 과정의 전반을 관리하는 전문기관이 있다. 바로 ‘리더스 브레인’ 심리센터로 각 지역별 센터에서 전문가가 직접 두뇌 성장을 위한 맞춤식 검사와 코칭을 진행하는 곳이다.
리더스 브레인의 평택안성센터장과 소장 등을 역임한 김영숙 박사를 만나 뇌 성장과 발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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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숙 소장. |
A.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같이 성장할 때를 말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물질적인 성장은 하고 있으나 정신적인 성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률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행복지수 역시 하위에 머무는 것은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로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지나친 온라인 수업과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가정에서 스크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문제점을 보인다. 시대에 맞춤식 검사와 코칭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리더스 브레인 상담 심리 센터라고 설명할 수 있다.
Q. 아이들의 뇌 성장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사람이 성장해가는 것은 결국 뇌의 배움이다. 인간의 뇌는 너무나 예민하고 섬세하게 새로운 지식을 기존의 지식 네트워크에 통합시켜 가는데, 이 성장은 엄마 뱃속에서 뇌가 만들어지는 임신 1개월~2개월 이후 임신 3개월 정도부터 뇌가 급성장하는 시기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엄마 뱃속에서의 경험들이 태어난 이후의 삶에도 연결되기에 지금까지도 우리는 태교라 말하며 임신기 엄마들의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왔다. 엄마 뱃속을 나오며 우리의 두뇌는 배움을 시작할 신경세포인 1000억개의 뉴런과 1000조개의 시냅스로 우주보다 복잡하고 거대하게 만들어져 태어난다.
Q. 태교부터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겠다. 그렇다면 유아기 때 아이들의 뇌 성장을 위해 유념할 것은 무엇인가?
A. 태어나서부터 약 만 2세미만의 아가들은 자신들의 감각을 통해 뇌의 시냅스를 왕성하게 만들어가는 시기로 우뇌의 발달을 돕기 위해서 식사, 운동, 수면 같은 생활습관을 규칙적이며 일관성 있는 환경제공을 해야 한다. 더불어 양육자의 태도를 통해 친밀한 신뢰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고, 불안을 제거하고 안정을 주는 촉각 자극을 우선으로 오감 각 자극의 배움을 제공해야 한다. 이후 만 3세가 되면 좌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발달하며 공감각적 지능의 시냅스와 논리적 사고의 배움이 커져간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직 두뇌 네트워크 연결망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로서 놀이와 경험에 의한 배움을 제공할 때 시냅스가 왕성하게 연결된다. 따라서 부모들은 선행학습 즉, 조기 읽기·쓰기 학습 교육 등은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달리라고 채찍질하는 것과 같다. 이는 오히려 아이의 뇌에 대한 배움의 신경망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Q. 리더스 브레인에서는 시행하는 뇌 검사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A. 우리의 몸은 감기처럼 작은 질병이 잘못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될 때까지 모르거나 방치하게 되면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되는 사례가 있듯이 임신기부터 성장기 기억회로가 공포나 불안 우울 등의 증상들이 삶에 큰 어려움이 주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처방을 줄 수 있는 뇌 검사를 시행한다. 이 때 검사방법은 뇌파검사, 두뇌 종합발달검사(Brain General Analysis)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뇌파검사는 도구를 사용해 뇌파를 측정하는 검사로 스트레스, 트라우마, 정서, 행동, 집중력, 주의력으로 인한 자기 조절력이 어떠한지 살펴볼 수 있다. 두뇌 종합발달검사는 이해력, 독해력, 수리력, 추리력 등의 학습 정도의 선호도와 마음 여림, 열정, 리더십, 세월아 네월아 하는 몸의 움직임, 스크린 증후군, 애정 결핍 등을 검사해 현재 문제를 투사하여 가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Q. 리더스 브레인에서 진행하는 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훈련프로그램도 검사처럼 두 가지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학습 및 기다림의 훈련이 적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아이들의 학습 집중력이 많이 저하되고 있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능력 또한 낮다. ‘미디어를 그만 보고 싶고, 게임도 그만하고 싶지만 되지 않아요!’라고 하소연하는 아이들에게 자기 조절력의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을 쉽게 도와주는 훈련이 바로 뉴로피드백 원리의 뇌파훈련이다. 뇌파훈련의 효과는 이미 전 세계에서 검증됐으며 센터 임상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또 하나의 훈련은 리더스 브레인만의 가장 큰 장점인 학습훈련이다. 단순히 지금의 교과 성적을 올리기 위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오대 사고력 훈련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나의 하루 학습을 스스로 계획하고 내 생각을 긍정적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하고 그 결과를 말과 글로 정리해 나가며 뇌의 학습 네트워크 시냅스가 다면적으로 생각하게 해준다. 처음은 어렵지만 꾸준히 진행한다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명문대에 진학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Q. 가정과 연계하는 가정 솔루션에 대해 설명한다면?
A. 대부분 검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가정 솔루션을 제시한다. 요즘 아이들이 가장 많이 겪는 스크린 증후군을 예를 들면 청소년들의 같은 경우, 무작정 스마트폰을 줄이라 하면 갈등만이 커지고, 아이의 스트레스가 높아져 더 몰입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가정 솔루션을 제시한다면 스스로 하루를 계획하고 그것을 지켜 조절할 수 있는 실천목표를 만들어서 체크하도록 한다. 생활경험 속에 실천하는 뇌 학습훈련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스스로 두뇌심리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나에게 있었다. 처음으로 나를 돌아다보게 되었고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더 잘하는 아내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을 상담하고 훈련시키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아파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돼 밝아지는 모습은 상담가로서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부모님들의 마음과 태도도 결국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도구는 사랑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스스로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부모가 아이들과의 갈등이 없도록 도와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힘이 다하는 날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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