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40 경력단절여성 새출발 지원

신화준 / 2022-04-03 20:01:44
76명 선발...민간기업서 '우먼업 인턴십' 2기 출발
1기 인턴십 참여자 62명 중 29명, 공공기관‧민간기업 등에 취업

 

[맘스커리어=신화준 기자] 서울시가 3040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3개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오세훈 시장 공약사업인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76명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 시장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시작됐다.

 

특히 모집인원의 40%를 시간제 근무 형태로 선발해 육아‧돌봄 등으로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1기 참여자들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인턴십 기회를 가진데 이어, 이번 2기 참여자들은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한다.

 

인공지능(AI) 등 기술기업, 모빌리티, 마케팅, 유통 같은 다양한 유망 분야의 62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인턴십 실시 민간기업은 △인공지능(AI)기업인 '위드마인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젠틀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테스트웍스' △온라인 육아전문 기업 '그로잉맘'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 분야도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정보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시는 올해 초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서울형 강소기업, 하이서울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인증기업, 여성기업 등으로, 4대 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의 서울시 소재 기업들이다. 

 

2기 인턴십에 선발된 76명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등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여성들이다.

 

총 14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서울에 소재한 62개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의 인턴십을 시작한다.

 

시는 인턴십 기간(3개월)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 원)를 지원한다.

 

인턴십 종료 후에도 수료생에게 1:1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 간 취업교육 및 맞춤 취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턴십 전 3일 간 이뤄진 사전직무교육에서는 취업역량강화교육, 디지털 등 직업역량강화교육 뿐 아니라 성희롱예방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장애인인식개선교육 등도 실시해 인턴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오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 재임시절에도 장롱면허 되살리기 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들이 겪는 고용 위기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심각한 3040여성이 민간기업 현장실습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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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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