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아동·여성…저출생 극복 위해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

박미리 기자 / 2024-12-20 11:10:53
케이클래스서 저출산 문제 해소에 앞장선 기업·기관 네트워킹 진행
상장 수여하며 그동안 노력 치하하기도
▲수상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우리는 스타트업 언론사인데, 진정성있게 하는걸 알아봐 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오늘 이 자리에는 (저출생 분야) 핵심적인 분들만 모셨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인사 하시면서 서로 필요한 부분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가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하면서 만나기 어려운 분들도 있었다. ‘저분은 얼굴보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드는분들이 있었다.(웃음) 우리가 다리 역할을 할테니,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 명함을 나누면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19일 영등포에 소재한 에이스하이테크시티4동에서 열린 12월 K클래스에서는 중요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학계, 기업, 기관 등에 상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했다.

수상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 ▲채현일 국회의원상 ▲전진숙 국회의원상 ▲경찰청장 감사장 ▲소방청장 감사장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은 바이오모아메디칼(주) 이동한 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은 △아이에스솔루션 양현정 대표 △대평건업(주) 노윤선 대표 ▲채현일 국회의원상은 △럽맘 김기정 대표 △주식회사 젠아이팩토리 안은정 대표 △맘스커리어 편집국 기자(김보미, 김혜원, 박미리), 전진숙 국회의원상은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이석범 대표 △주식회사 메이브 김민지 대표 ▲경찰청장감사장 △(주)지형건설 이정배 회장 △맘스커리어 편집부 최영하 부장 △한국교육시스템 김영순 대표 △(주)참약사 김병주 대표 ▲소방청장감사장 △활강도프로젝트 정대건 대표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주)컬쳐커머스 조소영 대표 △타고 마사키 더블하트 대표 △박주혁 엔히트 대표가 선정돼 상장을 수상했다.  

 

특히 예비사회적기업이자 소셜벤처인 맘스커리어의 최영하 부장과, 김보미 기자, 김혜원 기자, 박미리 기자 등 4명의 기자들이 그동안 저출생, 사회적가치, (경력보유)여성, 아동, 육아, 교육, 돌봄, 사회적경제 등의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찰청장감사장과 채현일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기업/기관이 하는 일을 소개했다. 이는 향후 기업/기관 간 협업할 수 있는 기초 단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박미리 기자] 

 

이날 수상자들은 함께 모여 각자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향후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공통의 문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표적인 수유브랜드인 더블하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남택재 담당자는 “더블하트는 70년 된 기업으로 젖병, 젖꼭지 부분에서는 14년간 압도적인 1위를 하는 기업” 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이와 친근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다 보니 조금 제한이 있었다. 그러다 3년 전 부터는 맘스커리어와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기에게 조금 더 친근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더블하트는 맘스커리어와 함께 지자체의 저출산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금재 대표는 “완도에 출생아의 수가 143명인데, 더블하트에서 20만원 상당의 더블박스(선물박스)를 지자체에 1년간 지원해 주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참약사, 럽맘, 바이오모아메디칼(주), ㈜컬쳐커머스, 알랑(ALLANC), ㈜지형건설,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등 다양한 기업/기관의 관계자들이 함께 자신의 기업/기관이 하는 일을 소개했다. 그중 알랑(ALLANC)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없는, 그리고 세균을 99.99% 살균할 수 있는 자가 살균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중국 산후조리원에 진출했고, 일본 진출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후조리중인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알랑 역시 우연한 계기로 맘스커리어와 만나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많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전문 건설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인 ㈜지형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환원’이라는 기업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지형건설은 건설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형건설장학재단’을 운영하며 회사의 발전은 물론, 청년 계층이나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며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트워킹 하는 모습.[사진=박미리 기자] 

 

산후조리원 운영 및 산후조리원 내 임산부 전문 관리 숍을 하고 있다는 해피맘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손남경 대표는 “산부인과에 발을 들여놓은지 30년이 됐다”며 “산부인과가 너무 어렵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어지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손 대표는 “그래서 현재 재능 기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도 각자 생산, 판매하시는 분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내가 알고 있는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을 통해 홍보해 드리려고 한다”면서 “우리 업체들이 잘 되어야 모두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맘스커리어 윤리위원장이기도 한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우리는 토론의 문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매체에 현혹이 되어서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맘스커리어가) 진실을 알리고 토론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찾아갈 수 있는 매체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전문가는 그 역할을 잘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전문가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 수 있는 성숙된 문화가 뒷받침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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