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개소 개관 예정, 상황과 장소에 맞는 VIP존을 조성할 것"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즐거울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조성했다. 서울엄마아빠VIP존에는 수유실, 휴식공간이 갖춰져 있고 보육교사가 상주해 아이를 돌봐 줘 엄마·아빠는 마음 놓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1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고척스카이돔 ‘서울아트책보고’에 생겼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전 세대가 예술적 오감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접하기 힘든 고가의 서적,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이 비치돼 모든 연령대 시민 누구나 아트책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구연동화・공예체험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아트북을 체험하며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세종문화회관 내 ‘라바키즈존’에 조성됐다. 이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해 온 ‘라바키즈 아이들세상’을 리모델링해서 새로 문을 열었다. 시는 장난감과 놀잇감을 새롭게 구비하고, 수유실과 유·아동용 화장실도 만들었다.
세종문화회관에 공연을 관람하러 온 부모와 동행한 아이들을 공연 시간 동안 보육교사가 돌봐준다. 사전 예약 절차 없이 이용 당일 공연 30분 전에 입장권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만 24~36개월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전통시장에도 오는 9월 엄마아빠VIP존이 생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1월 20일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지역주민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찾은 3세~8세 유아와 양육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전통시장에서 부모가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상주하는 보육교사에게 아이를 잠깐 맡길 수 있다. 또 양육자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의 전예영 주무관은 “엄마아빠VIP존은 부모와 아이가 외출 시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 시설의 크기, 특성 등에 맞춰서 조성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성 유형에 따라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 등 육아 편의 공간을 제공하는 ‘기본형’과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인 ‘충족형’, 그리고 문화생활 등을 위해 시설 내 돌봄·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완성형’으로 나뉜다”라고 설명했다.
전 주무관은 “1호점의 경우 기본형과 충족형 그리고 완성형을 다 갖추었고, 2호점은 기본형과 완성형을 갖췄다”라며 “올해 15개소가 문을 열 계획인데 양육자와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상황과 장소에 맞는 VIP존을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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