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구민 모두가 주인공"...제30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 개최

김보미 엄마기자 / 2025-09-24 18:01:47
24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려
구민상 시상 및 명예구청장 위촉식 진행돼
▲제30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이 24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24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제30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구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영등포 구민의 날은 영등포구가 서울시에 편입된 1946년 9월 28일을 기념해 1996년부터 이어온 행사로 올해 3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게 치러졌다.


식전 공연으로는 영등포동 풍물놀이단과 영등포구립여성합창단,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의 무대가 마련됐다. 풍물놀이단은 어르신들의 열정이 담긴 신명나는 무대로 방문객들의 흥을 끌어올렸고 영등포구립여성합창단은 '연'과 '고향의 봄'을 부르며 아름다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 학생들은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음악을 통한 소통과 화합을 보여줬다.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의 무대[사진=김보미 기자]

 

본 행사는 아나운서 김병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막 영상으로는 미래과학도시·정원도시·문화도시·신경제 명품도시 등 인공지능(AI)이 바라본 영등포의 미래를 그린 특별 영상이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들의 연주에 맞춰 상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황무섭 대한노인회 영등포구 지회장, 채현일 의원,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영주 당협위원장, 박용찬 당협위원장,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 서울시의회와 영등포구의회 의원들, 신대섭 우체국금융개발원장, 김형성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장, 유옥준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대표 등 많은 내빈들과 구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영상에는 당산동 생각공장 도서관과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개관,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문래동 꽃밭정원과 정원축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등 민선 8기 3년간 이뤄낸 성과와 영등포가 변화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의 고향 영등포, 이곳에서 변화를 만들고 희망을 쌓아왔다. 모든 순간에 구민 여러분이 있어 든든했다.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영등포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 희망을 만들고 행복을 나누며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고 전했다. 

 

▲구민헌장을 낭독하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이어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일원들이 구민헌장을 낭독했다. 별의친구들은 2002년에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느린 학습자를 포함해 다양한 경도의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과 청년들이 고유의 아름다운 빛을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헌장을 낭독한 박윤수 씨는 "저희는 다른 사람보다 느릴 수 있지만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예구청장 위촉식[사진=김보미 기자]

 

다음 순서로는 명예구청장 위촉과 구민상 시상이 이어졌다. 민선 8기 명예구청장으로는 김두성(교육), 김성규(교통), 김중섭(생활안전), 남명자(다문화), 박영준(사회복지), 송보희(청년), 신현도(주민자치), 신호성(창업벤처), 이용주(지방자치), 이유미(청소년), 이향선(정원도시), 정인환(지역안보), 최균범(환경), 최병열(소상공인), 최종환(장애인), 하강진(도시정비) 등 총 16명이 위촉됐다.

제32회 구민상은 △장한어버이상 추창엽 △교육상 김현수, 박덕순 △효행상 김행숙, 채희옥 △환경상 문래동 자율방재단, 외국인 자율방범대 △봉사상 임선녀, 정영민 △지역공헌상 강정훈, 구춘회 △체육상 신세계서울병원, 이준형 △복지상 김명철, 영등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개인과 단체가 수상했다. 구민상 수상자들은 교육, 복지, 체육, 환경 등 각 분야에서 지역 사회를 빛낸 이들로 수상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영등포구의 숨은 영웅들[사진=김보미 기자]

 

마지막 순서로는 군인, 자원봉사자, 수어 통역사, 환경공무관, 요양보호사, 모범운전자, 경찰관 등 영등포의 숨은 영웅들을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이 끝난 뒤 실제 주인공들이 무대 위에 함께 올랐는데 이중 노숙인 50여 명의 자립을 도운 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이성우 경감은 "지난 10년간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해 왔다. 마음을 전한 것뿐이지만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과 나눔이 이분들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이야말로 선한 영웅들"이라며 "영등포구가 작은 나눔을 모아 따뜻하고 든든한 공동체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다 함께 구민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영등포구 마스코트[사진=김보미 기자]

 

한편 구는 구민의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제를 이어간다. 오는 27일에는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하는 '제1회 영등포 로봇경연대회'가 개최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0명이 제작한 로봇을 선보인다. 같은 날 저녁에는 여의도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려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는 안양천 신정교 육상트랙구장에서 '힐링 걷기대회'가 열린다. 구민 1200명이 함께 5km 구간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행사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과 경품이 제공되며 참가비 1000원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구민들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영등포 구민은 주렁주렁 동물원 영등포점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등포사랑상품권 93억 원과 영등포땡겨요 상품권 51억 원이 발행되며 전통시장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구 누리집 '우리 구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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