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경남CBS, 육아 포럼 개최
안양시 동안 보건소,‘라떼 파파교육’ 프로그램 제공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예전 우리의 아버지는 일에 바빠 육아는 어머니의 몫이라고 생각해 왔다. 아이가 자라 데면데면해지면 그제야 후회했다. 70대 남성 A씨는 “손주가 태어나고 나서야 회사 일이 바빠서 아이와 못 놀아준 것이 후회됐다”라며 “만약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A씨는 “아들에게도 틈만 나면 손주와 놀아주라고 말한다”라며 “요즘 티비에도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좋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육아휴직을 해서 자녀를 키울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부터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부가 육아휴직을 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로 지급한다. 1개월 차에 200만 원, 2개월 차에는 250만 원 등 매달 50만 원씩 올라 6개월 차에는 최대 45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남성 양육자의 육아 참여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아빠들은 고민은 커진다. 이런 아빠들의 육아 고민을 풀어 주고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0∼9세 자녀를 둔 남성 양육자를 위한 ‘아빠육아 달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빠육아 달인 프로젝트’는 남성 양육자와 자녀가 상호작용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놀이 매개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녀발달 이해, 의사소통, 맞돌봄 3가지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서울이 생활 영역권인 남성 양육자가 대상이며 이들은 12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10∼11월 두 달간 운영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 가족센터는 강남구, 강동구, 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초구, 영등포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등 12곳이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시범사업 참여자 의견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내년에는 25개 모든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며 내년 참가자 모집은 2월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창원에서는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 문화를 확산하고자 육아 포럼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경남CBS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창원대학교 CWNU 이룸홀에서 '2023 육아포럼 <아빠가 된다> in 경남'-'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를 연다.
이번 행사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포럼으로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전하고 아빠 육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그맨 정성호 씨가 '만 번의 법칙', 그룹 V.O.S의 가수 박지헌 씨가 '아빠의 애착관계', 방송인 알베로토 몬디 씨가 '완벽한 부모는 없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연 이후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이 포럼은 경남CBS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경남CBS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할 수 있으며 이때 아빠 육아에 대한 질문을 남길 수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보건소는 예비 아빠와 영유아 자녀를 둔 아빠들을 대상으로 육아 정보 제공 교육인 ‘라떼 파파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남성의 육아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양성평등 육아문화 인식개선’ 프로그램이다.
참석자 모집은 마쳤으며 지난 21일, 오는 28일 2회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 주제는 영유아의 성장 발달 및 기질에 따른 아빠의 역할이며 아빠의 실전 육아 경험담, 영유아 안전교육, 영유아 발달 행동 및 이해, 자녀와 놀이 및 상호작용 방법 등 남성 양육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웹툰 ‘닥터 앤 닥터 육아일기’로 유명한 이대양 작가가 강사로 나서 육아 경험담을 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같이 함께하는 육아, 가치 있는 행복 육아'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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