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백제 역사를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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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국보 287호 백제 금동대향로는 백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다. 1993년 12월,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대향로는 정교한 조형미로 동아시아 지역 최고의 금속공예품으로 손꼽힌다. 백제의 국교인 불교 의식 때 향을 피우는 데 사용됐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약 1500년 전에 만들어졌다. 전체 높이 62.5cm, 최대 직경 19cm, 무게 11.8kg으로 다른 국가에서 발견된 향로보다 3배가량 크다. 받침, 몸체, 뚜껑, 그리고 맨 위 봉황으로 구성됐으며 받침에는 용이, 몸체는 연꽃이 피어난 모습과 상상 속 동물들이, 뚜껑에는 산봉우리와 악사, 신선, 다양한 동물 등이 새겨져 있다. 뚜껑 맨 끝에는 봉황이 앉은 모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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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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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에 등장하는 동물은 백제의 다른 유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백제 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은 금동대향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빛과 색으로 구현한 백제금동대향로를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 향로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을 백제의 다른 유물을 통해 보여 주고 퀴즈를 통해 금동대향로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제 사람이 되어 활 쏘기, 탑 쌓기 등을 직접 해 보고, 왕과 왕비 복장도 입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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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만들어 두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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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복식을 입어 볼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부모와 교사를 위한 ‘향로 꿀팁 투명디스플레이’를 마련해 아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로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 미끄럼틀을 마련했고 ‘명상과 치유의 방’에서는 ‘명상하는 봉래산 신선’이 되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부여를 방문했다가 자녀와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A 씨는 “아이들 맞춤형 장소인 것 같다”라며 “아이가 박물관 키즈카페 같다며 무척 즐거워한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사를 체험을 통해 배워서 백제 금동대향로는 아이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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