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만 있는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들 발길 이어져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최근 서울시는 김포라인의 혼잡도를 낮춘다며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했다가 철회했다. 서울시는 “관광용으로는 괜찮으나 경제성을 고려하면 역부족이다”라며 출퇴근길 시민이 이용하기는 어렵겠다고 인정했다. 서울시가 고려한 수륙양용버스는 지난해 7월부터 부여에서 운영을 시작한 시티투어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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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수륙양용버스에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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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륙양용버스는 일반 버스보다 차체가 높다.[사진=김혜원 기자] |
수륙양용 시티투어 버스에서 육지와 백마강을 오가며 관광을 할 수 있다. 이 버스는 백제문화단지에서 출발해 백마강으로 향한다. 버스에 함께 타고 있는 문화해설사는 버스 안내와 버스가 배로 변할 것을 안내한다. 버스와 배의 엔진이 함께 있는 이 버스는 1종대형운전면허뿐 아니라 배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 역시 소지해야 운전할 수 있다. 강에 입수하면 배로 변신하는 이 버스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구명 조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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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륙양용버스 매표소[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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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수륙양용 버스투어 노선 안내[사진=김혜원 기자] |
부소산 절벽에 위치한 고란사와 나라의 멸망을 슬퍼하며 많은 이가 목숨을 버린 낙화암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백제문화단지로 돌아간다. 이후 부소산성, 궁남지, 정림사지 등을 둘러볼 시티투어 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료는 평일과 주말 가격이 다른데 대인 기준 평일에는 2만7000원, 주말에는 2만9000원이다. 소인은 평일 기준 2만1000원, 주말 2만3000원이다. 경로는 주말 기준 1만9000원, 주말 2만1000원이다. 부여 롯데리조트와 부여군 시설관리공단 등에 숙박하거나 15인 이상 단체, 그리고 부여군민일 경우 할인 혜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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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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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서 찍은 백마강의 모습[사진=김혜원 기자] |
이 버스는 선박으로 운행하기도 해 반드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승선 신고서 작성이 완료된 경우에만 탑승이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며 당일은 현장에서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대전에서 가족 여행을 온 A 씨는 “부모님과 7살인 딸아이와 함께 왔는데 수륙양용버스를 다들 신기해했다”라며 “예전에 미국 관광지에 갔을 때 이런 버스를 본 적이 있는데 한국에도 생겼다니 신기하다”라며 “이제 역사 유적지 관광도 예전과 달리 재미있게 바뀌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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