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너네 오빠 때려“ ”너도 맞아봐“ 등 피해 아동에게 막말 일삼아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경기 평택시의 아파트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나온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 따르면 2월 기준 아이사랑보육포털에 해당 어린이집은 운영 중이며, 신입 원아도 모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원장 A씨와 보육교사 B씨는 경기 평택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피해 아동을 때리고 꼬집었다. 또 밥을 뱉는다며 강제로 먹이는 등 신체적 아동학대를 저질렀다. 또 친구를 꼬집었다는 이유로 피해 아동에게 ”너네 오빠나 가서 때려“라고 말하거나, 다른 유아의 손을 빌려 피해 아동을 때리며 ”한번 때려봐“라고 말하며 정서적 학대행위도 일삼았다.
이 같은 학대는 아이가 입소한 직후부터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발견할 때까지 세 달간 이루어졌다.
28일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원장과 보육교사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며 “여전히 수사 중인 사항이라 더 말해 주기가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작년 11월에 일어난 사건인데 여전히 해당 어린이집은 운영 중이며 신입 원아도 받고 있다“라며 ”당시 원장과 해당 보육교사는 우리 아이가 친구를 깨물어 훈육하려고 그런 것이라고 변명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뱉은 밥을 먹이거나 다른 아이의 손으로 우리 아이를 때리기도 했다“라며 이어 ”찍힌 것만도 이 정도인데 CCTV 사각지대에서는 어땠을지 마음이 미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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