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3기 신도시 개발로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는 채 노심초사 살아가고 있는 광명시 학온동 주민들이 23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각 단체들이 화합해 ‘전통 민속놀이 행사’를 열어 오랜만에 학온동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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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을 기원하는 풍물놀이로 정월대보름 행사 시작[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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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으로 웃음을 주고있다[사진=윤혜숙 기자] |
최재주 학온동 체육회장은 ”내일이 보장되지 않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오늘은 우리들이 주인공이다, 안전하게 맘껏 즐기고 스트레스 날려보내자“며 주민들의 적극 참여와 위로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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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주 학온동 체육회장의 개회사[사진=윤혜숙 기자] |
안성환 시의장은 ”선거구도 정해지지 않았고 3기 신도시 문제로 복잡한 마음 알고 있다, 3기 신도시 문제로 학온동 주민들 권익이 해치지 않도록 많은 신경 쓰겠다“며 오늘만큼은 마음껏 즐기시라는 인사로 주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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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환 광명시 시의장의 축사[사진=윤혜숙 기자] |
홍병곤 동장은 ”학온동 행사로는 제일 큰 행사로 알고 있다, 1월에 학온동 동장으로 와서 지금도 파악해 가고 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주민들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큰 행사를 준비해 주신 모든 단체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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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정담을 나누는 주민들[사진=윤혜숙 기자] |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수육과 떡만둣국 등 정성스럽게 차려진 음식을 드신 어르신은 ”세상에서 먹어 본 것 중 가장 맛있는 떡만둣국이다“며 음식 준비로 새벽부터 수고한 새마을 부녀회원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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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춤추첨[사진=윤혜숙 기자] |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댄스대회 등으로 주민들은 마음껏 즐겼다.
중간중간 행운권 추첨으로 당첨된 작은 선물에도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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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대회[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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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투호대회[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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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차기 대회[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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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왕년에 춤 좀 추어본 분들의 무대 난입[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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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 우승자에게 돌아 갈 상품들[사진=윤혜숙 기자] |
각종 게임 1등에게 주어지는 비싼 온수 매트와 3단 자전거, 여행용 캐리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에 참가한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있어 체육회장은 ”다치는 사람은 1등 하더라도 상품을 안 준다“는 멘트까지 나올 정도로 주민들은 온몸을 던지는 치열한 대결이 이어졌다.
예부터 정월 대보름날에는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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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들[사진=윤혜숙 기자] |
또 고싸움, 석전과 같은 행사와 다양한 놀이를 하였는데, 이 풍속들은 오늘날에도 일부 이어져 행해지고 있다. 지역별, 마을별로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의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과정에서 한 해의 운수를 점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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