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저출생 해법, 부모의 목소리로 찾는다

김혜원 엄마기자 / 2025-12-01 15:55:24
국회에서 열린 ‘육아 공감토크’…양육자·국회의원 한자리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지난 2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에서 함께하는 육아 공감토크’를 열었다. 저출생이 국가 존속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육자들의 이야기로부터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마련된 자리다.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직접 의견을 내고, 정책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는 더욱 컸다. 엄마·아빠·예비 부모 등 ‘육아 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행사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가장 중요한 VIP는 여러분”이라며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했다. 

 

▲ 양육자들이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임산부와 예비 아빠, 자녀를 데려온 부모 등 많은 가족이 행사장을 찾았다. 아이들의 울음이나 칭얼거림이 간간이 들렸지만 누구도 신경 쓰는 이가 없었다. 부모는 강연에 집중했고, 아이들은 뒤쪽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놀았다.

행사의 첫 순서로는 안정은 런더풀 대표의 특강 ‘맘스 세바시: 나로 행복해지는 시간’이 진행됐다. 28개월·4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러닝 전도사로 활동하는 그는 임신과 육아 중에도 달리기를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나다움’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뛰는 일상에서 출발해 함께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며 ‘캥거루크루’라는 유모차 러닝팀으로 확장된 과정도 소개했다.

 

▲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안 대표는 육아 속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으로 △기록하기 △움직이기 △리듬 만들기,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기록을 “나의 마음과 만나는 시간”이라고 설명하며 글·음성·사진 등 어떤 방식도 좋다고 말했다. 또 “몸이 굳으면 마음도 굳는다”라며 일상 속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엄마 역시 예측 가능한 하루의 리듬을 되찾아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며, “엄마가 편안해야 아이도 편안하다”라고 강조했다. 강연 동안 현장에서는 많은 부모가 깊이 공감하며 귀 기울였다.

 

▲ 한 아빠가 아이를 안은 채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이날 진행된 토크 콘서트 ‘2026년, 맘들의 희망을 말한다’에서는 사회자 이정수, 안정은 런더풀 대표, 채현일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현장에서 수집된 ‘엄마들의 희망 카드’를 바탕으로 임산부 프리패스 도입, 육아 편의성 강화, 출산 환경 개선, 아빠의 육아 참여 확대 등 현장의 요구가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제안되는 내용에 귀 기울이며 현실적 문제에 깊이 공감했다.

 

▲ 채현일 의원이 양육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채현일 의원은 “임산부와 육아 가정을 위한 혜택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라며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나라가 아니라, 아이를 낳아도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책의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쏟아졌다.

 

▲ 참석자들이 안정은 대표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이어진 논의에서는 아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놀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채 의원은 “우리도 공공영역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답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경력단절을 끝내고 취업하고 싶다”라는 한 엄마의 희망 카드에도 참석자들의 격려 박수가 이어졌다. 채 의원은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국가가 육아·교육·돌봄 시스템을 총괄적으로 책임져 엄마들이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참석한 사람들은 전원 풍성한 선물을 받았다.[사진=맘스커리어]

 

한편 이번 행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일동생활건강, 아누리, 헬로랩, 더블하트, 바이오모아메디칼, 픽셀, 라브리에, 엘빈즈, 럽맘,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참약사, 베이비박스 등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뜻깊은 취지에 공감한 여러 기업이 행사에 힘을 보탠 것이다.

 

▲ 많은 기업에서 이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탰다.[사진=맘스커리어]

 

참가자 전원은 △일동후디스 트루맘박스 △알랑 에코백 △헬로랩 4종 여행용 키트 △1000플란투어39 파이토 카페인 토닉 200ml, 파이토 카페인샴푸 가는모발용 250ml △알페신 하이브리드 카페인 샴푸 375ml △에어리 앰플패드 150ml △엘빈즈 냠냠박스 △일동생활건강 비오비타 키즈 샘플 △메사블루 리프레싱 블루젤, 네오시카 크림 △더블하트 수유패드 △유비맘 PP젖병 △아워팜 질건강 리스펙타 △순둥이 물티슈 그린에디션, 휴대용 물티슈 등을 선물로 받았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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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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