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한부모가족의 명예실추를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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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조 부산한부모가족센터 대표가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한부모연합, 부산한부모가족센터는 3일 여성시여성가족재단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미애 국민의 힘 의원을 비롯해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 이영호 서울시한부모가족센터 센터장, 장희정 한국한부모연합 대표, 이임조 부산한부모가족센터 대표, 박리현 한국가온한부모복지협회 대표 등 한부모 관련 단체장 및 한부모 참석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임조 부산한부모가족센터 대표와 참석자들이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축하공연, 내빈소개, 내빈축사, 포토타임, 세미나, 다양한 한부모가족의 삶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장희정 한국한부모연합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많은 정책 변화가 있었고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며 “제5회 한부모의 날을 맞이하며 한부모가족 글로리 찾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라며 “한부모 명예는 곧 아이들의 명예이기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한부모가족 명예실추를 막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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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임조 부산한부모가족센터 대표, 김미애 국민의 힘 의원, 장희정 한국한부모연합 대표(왼쪽부터)[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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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행사에 참석한 김미애 의원은 “나도 한부모라 여러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편견을 해소하는 정책 입법을 할 때는 열린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역지사지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걸 절감한다”라고 말했다. 또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하거나 버려지는 아기들이 여전히 많다”라며 “이런 현실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보호출산법 제정안을 발의했는데 낳은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이 법에 관심을 가져 달라”라고 전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축사에서 “한부모가족의날이 지정되고 벌써 5회째를 맞게 되는 것을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라며 “다양한 매체에 한부모가 출연해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며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을 체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한부모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한부모가족의 자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부 세미나에서는 변화순 팸라이프가족연구소 소장이 ‘한부모가족 정책의 과거, 현재, 미래&글로리 회복’을 발표했다. 변 소장은 한부모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 주고 있으나 여전히 소외계층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성한부모가족의 일과 가정생활에 마친 영향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다양한 한부모가족의 삶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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