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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윤 큰사랑심리상담소 원장[사진=큰사랑심리상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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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사진심리상담협회에서 강의하는 정 원장[사진=큰사랑심리상담소]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정지윤 큰사랑심리상담소 원장은 “가족은 간을 주고받을 수 있을 만큼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믿음이 있는 집단이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가족에 관해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위너스브레인 지능개발연구소 대표원장 겸 한국두뇌개발영재교육 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정 원장은 서울 강서구에서 11년째 큰사랑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한국심리상담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 원장은 상담소를 운영하게 된 당시를 회고했다.
정 원장의 남편은 담도간경화증으로 쓰러져 간이식을 해야 살 수 있었다. 큰딸이 고등학교 3학년, 작은아들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정 원장은 교회에서 하나님께 남편을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간을 이식할 사람을 찾기 위해 온 가족이 검사한 상태였다. 가능성은 희박했다. 간 이식은 체구가 비슷한 남자가 남자한테 할 수 있어 만약 여자가 남자에게 간 이식을 하려면 두 사람의 간이 필요하다. 여자 간 크기가 남자보다 작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큰딸이 아빠에게 간을 줄 수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남편은 키가 180cm로 건장한 체격이고 딸아이는 몸무게 45kg으로 날씬한 편이라 더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자식의 간을 받지 않겠다는 남편과 아빠를 살리겠다는 딸을 보며 “남편과 딸을 살려주시면 가정을 살리고 가족의 사랑을 회복시키는 상담소를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이후 남편과 딸은 무사히 회복했다.
정 원장은 “지난 11년간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루도 쉬지 않고 상담을 했다”라며 “큰사랑심리상담소는 청소년이 꿈과 비전에 대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청 인증기관으로 교육기부를 하고 두뇌개발영재교육학을 공부해 뇌과학과 심리를 결합한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약물치료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큰사랑심리상담소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며 그들의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소통하고 꿈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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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사랑심리상담소는 아동, 청소년 전문기관이지만 가족중심상담도 하고 있어 성인과 부부상담도 진행한다.[사진=큰사랑심리상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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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원장은 상담사를 위한 뇌 과학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큰사랑심리상담소] |
‘상담소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 원장은 “심리상담사로 일하며 심리상담과 인지행동치료 및 상담사교육 강의를 한다”라고 답했다. 정 원장은 부모교육 강의와 중고등학생 직업진로체험학습교육을 한다. 대한민국사진심리상담협회에서는 상담사를 위한 뇌 과학 교육의 일환으로 인지신경과학, 뉴로피드백, 뇌파학 강의를 하고 있다.
큰사랑심리상담소는 아동, 청소년 전문기관이나 가족중심상담을 하고 있어 성인과 부부상담도 진행한다. 틱장애와 ADHD, 분노조절장애, 불면증도 약물치료 대신 뉴로피드백 뇌 운동과 인지행동치료를 한다. 정 원장은 큰사랑심리상담소에서 뇌 발달과 마음 발달 상태를 알 수 있는 두뇌종합발달검사(BGA)와 임상심리사가 검사하는 웩슬러 지능검사와 정서검사인 심리종합검사를 한다고 했다. 인지행동치료는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치료법이다.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것과 뉴로피드백 뇌 운동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자기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뇌파치료를 한다. 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감정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 원장은 ‘육아 노하우와 힘든 일을 어떻게 이겨냈는가’라는 질문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도와줄 가족이 없어서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품앗이처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엄마들끼리 돕는 것을 생각해 내서 엄마 모임을 만들어 날짜와 요일을 나누어 했다”라며 “바쁜 엄마들끼리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생각으로 뭉쳤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 사람이 함께 돕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엄마들과 함께하니 육아의 힘듦을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일과 육아 양립이 쉽지 않았으나 품앗이하듯 아이 키우는 엄마들과 함께 계획 세우고 조율하며 힘을 보태 주다 보니 아이를 보는 것이 훨씬 즐겁고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력 보유 여성이 일을 시작하려면 가족도 돕고 국가에서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정 원장은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재택근무로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자기 계발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좋아하거나 하고 싶었던 일들을 생각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직업의 2모작, 3모작을 위해 환경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격증이나 경험을 미리 해보는 것도 다시 일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력 보유 여성이 상담소에서 일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이기에 사랑과 열정, 그리고 마음만 있으면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원장은 “심리상담사가 아닐 경우 경영지원팀에서 일하거나 내부관리 일을 하면 된다”라며 “다양한 경험이 자원이 될 수 있는 곳이기에 자신의 경험을 장점으로 활용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윤 원장은 큰사랑심리상담소의 향후 계획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청소년 멘토링과 심리상담사 인재양성 교육, 그리고 다른 상담소들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협력하는 것이다.
교육기부 직업진로체험 인증기관인 큰사랑심리상담소는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정 원장은 대한민국사진심리상담협회와 뇌 과학과 심리를 결합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할 심리상담사 인재양성 교육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뇌 과학과 심리를 결합한 상담프로그램으로 상담하는 상담소들과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협력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부모교육과 아동, 청소년들의 지능을 높이는 좌우뇌교육과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도울 생각이다”라며 “실버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직업교육을 하는 기관으로도 성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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