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예술학교, 주말마다 6~13세 어린이 대상 뮤지엄 투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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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아르떼 전시관 입구[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아이의 정서 발달과 미적 경험 충족을 위해 아이를 데리고 미술관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전시에 아이를 데려가도 아이가 작품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부모는 난감하다. 반대로 아이가 작품에 관해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내는데 부모가 대답해 줄 수 없을 때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미술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도슨트 투어가 있지만 어린이 전시가 아닌 이상 성인 위주의 설명과 투어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아이에게 미술 작품을 어떻게 접근시켜 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뮤지엄 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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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아르떼 전시관 입구[사진=김보미 기자] |
움직이는예술학교는 더현대 서울 ALT.1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VIVA ARTE 트렌드가 된 글로벌 아티스트 22인' 전시의 뮤지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비바 아르떼 전시는 △조이 무르가벨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포토존 △슐레타의 그래피티 월과 스케이트 보드존 △보아 미스투라의 그래피티 월 △후안 디아즈 파에즈의 환상적인 그래피티 월 △세계적인 아티스트 오쿠다 산 미겔의 설치·체험형 작품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외에도 최근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22인의 작품 세계를 전시하고 있다. 미키마우스·도라에몽·지브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독창적인 팝아트로 재탄생시킨 작품들도 있어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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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움직이는예술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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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사진=움직이는예술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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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움직이는예술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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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워크북으로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움직이는예술학교] |
90분간 진행되는 투어는 6~13세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며 선생님과 함께 전시 관람 에티켓을 알아보고,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시를 감상한 후 작품과 연계된 예술 활동을 진행하거나 작품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뮤지엄 투어를 운영하는 움직이는예술학교에서는 투어 전 아이가 전시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올 수 있도록 사전학습 영상을 보내주고, 투어 중에는 아이의 활동사진이나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들을 부모에게 공유해 주며 투어가 끝난 후에는 각 아이별로 전시를 관람했던 태도나 활동에 참여한 모습에 대해 상세한 피드백을 보내준다.
움직이는예술학교 관계자는 "백화점 내 복잡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투어가 진행돼야 하기에, 아이들의 안전과 더불어 최상의 교육 환경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실시간 체크해가며 진행하고 있다"며 "연령별로 팀을 나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전시 감상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매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바 아르떼 뮤지엄 투어에 참여한 학부모 김씨는 "아이가 투어 내내 적극적이었고 자기가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꽤 집중해서 해설을 들었다고 한다"며 "가족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때보다 이런 도슨트 투어에 참여했을 때 아이가 훨씬 작품을 집중해서 관람하고 작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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