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체험] "대전이 노잼도시라고?" 초등 아이와 함께하는 대전 여행

김보미 엄마기자 / 2023-02-06 12:00:47
국립중앙과학관·솔로몬로파크·수학문화관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대전하면 '노잼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대전이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이삼십 대 젊은 청춘들이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아서 붙은 이름이다. 대전은 화려하기보다는 수수하고 정겨운 매력을 지닌 도시다.

그러나 초등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과학도시인 대전에는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해 솔로몬로파크·수학문화관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교육과 체험 활동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들이다.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외부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창의나래관에서 전기쇼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아이들과 로봇의 대결이 펼쳐지는 로봇쇼[사진=김보미 기자]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문화시설이다. 자연사관·인류관·창의나래관·과학기술관·꿈아띠체험관·천체관·생물탐구관·미래기술관·어린이과학관 등 10개의 전시관과 물과학체험장·어린이과학놀이터·우주과학공원·역사의 광장·대덕과학문화융합광장 등 5개 야외시설로 구성돼 있어 모두 둘러보려면 2~3일은 족히 걸린다.

창의나래관·꿈아띠체험관·천체관·천체관측소 등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가격은 1000~3000원 선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해설을 들으려면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창의나래관은 가상현실라이더·드론놀이터·AR 등의 체험시설을 이용하고 드론쇼·전기쇼·로봇쇼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창의체험공간이다. 관람 회차별로 정해진 시간에 1회씩 운영되는 공연은 해설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안전장치 안에 들어가 직접 번개를 맞아보거나 로봇과 농구 대결을 펼치는 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은 곳이다.

▲대전솔로몬로파크 내부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아이가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모의법정[사진=김보미 기자]

대전솔로몬로파크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법테마공원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법체험관은 △법역사관 △선거와 국회 △법과 과학 △모의법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들은 이곳에서 직접 대통령 선거를 해 보거나 모의법정에서 판사복을 입고 재판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KCSI의 과학수사와 교도소 체험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이다. 

유치원생 및 미취학 아동이 놀이를 통해 질서와 교통법규 등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법짱마을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법나들이 캠프 △중학생 법사랑 캠프 △고등학생 법치세상 캠프 △시민로스쿨 등 법연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솔로몬로파크의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수학체험관 입구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수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열리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놀이4관에는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2021년 6월 개관한 대전수학문화관은 수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탐구 체험 중심의 수학교육 시설이다. 수학체험전시관·수학도서관·수학카페·수학영상실·수학클리닉실 등이 마련돼 있고 찾아오는 수학체험교실·수학동아리 부스체험·토요가족 수학체험교실··수학체험 캠프·대전형 매스투어·교사 연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학체험관은 △융합1관 △탐구2관 △미래3관 △놀이4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분수·피타고라스의 정리·원주각 등 어려운 수학 개념을 직접 체험해 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수학 정글짐·그래프 미끄럼틀·원기둥 탁구·정폭도형 슬라이드 등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 시설도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숨은그림찾기 같은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퇴장 시 선물을 증정하고 중간중간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유익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수학체험관은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20분 △오후 3시 10분 등 하루 3회 자유관람으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초등 아이와 대전을 자주 찾는다는 서울시민 김씨는 "흔히들 대전을 노잼도시라 부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대전에는 아이와 즐길 수 있는 곳이 정말 많다"며 "가장 좋은 것은 서울과는 달리 어딜 가도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고 심지어 솔로몬로파크와 수학체험관은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어 매우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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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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