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시장 이전 후 장외시장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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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키지시장 입구[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츠키지시장은 ‘도쿄의 주방’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도매시장이 아닌 소매시장으로 변신해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이 시장은 일본 국내 시장의 표준 시세를 결정할 정도로 일본 국민의 주식에 영향을 끼친다.
츠키지시장은 1603년에 문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이 시장의 기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막부 물자 조달을 위해 니혼바시에 어물 시장을 인가했는데, 이것이 츠키지시장이다. 1935년에 현재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까지 츠키지시장은 상인들이 농수산물을 거래하는 장내시장과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식사를 하거나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장외시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후 장내시장이 도쿄 외곽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장외시장만 남았다.
츠키지시장은 쓰키지역 1번 출구와 인접하고, 도쿄의 번화가 긴자 부근에 있어 일본인 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생선초밥과 생선덮밥, 계란말이와 어묵, 와규와 꼬치류 등을 파는 음식점이 인도를 따라 늘어서 있고 이를 기다리고, 서서 먹는 사람으로 거리가 떠들썩하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게 앞에 줄 서서 기다리거나 깃발 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신기한 듯 상점을 구경하는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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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키지시장의 거리는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인다.[사진=김혜원 기자] |
한국의 티브이 프로에 츠키지시장이 여러 번 등장하기도 했다. 유명 초밥집을 소개하거나 계란말이를 먹는 모습이 자주 나와 한국인들도 즐겨찾는다.
친구들과 여행 왔다는 관광객 배 씨는 “초밥을 먹고 싶었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계란말이만 먹고 간다”라며 “아침 일찍 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다”라고 츠키지시장 방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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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키지시장의 명물인 계란말이[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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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줄을 서서 계란말이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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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돈 100엔인 계란말이[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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