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4만 여권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화의 집’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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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부모에게는 아이가 엉엉 울거나 징징거릴 때 황급히 뽀로로를 보여 준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어른 입장에선 꼬마버스 타요나 로봇으로 변신하는 폴리에 자녀가 왜 그렇게 빠지는지 미스터리다. 뽀로로를 만든 최종인 아니코닉스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 꽂혀 까르르 넘어간다”라며 “스토리를 짤 때 사소한 지점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에 대한 영유아와 어린이의 관심이 높다. 뽀통령 뽀로로의 등장 이후 일본이나 미국의 캐릭터가 아닌 국내 캐릭터가 더 사랑받고 있다. 국내 대표 캐릭터를 모아 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에 자리 잡고 있다. ‘만화의 집’과 ‘애니소풍’으로 나눠 운영한다.
만화 도서관인 만화의 집은 90년대 만화부터 최신 애니메이션까지 4만 여권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책뿐 아니라 영상자료를 소개하는 서가도 있어 만화의 집 내에 있는 ‘작은극장’이나 ‘영상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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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캐릭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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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앞을 지키고 있는 뽀로로 관원[사진=김혜원 기자] |
애니소풍에서는 국내 대표 캐릭터이자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뽀로로와 친구들, 타요, 슈퍼윙스, 소피루비. 터닝메카드, 꼬마버스 타요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 특성에 맞춰 서울의 명소를 소개한다. 한강을 소개하며 소피루비 캠핑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두었다. 소피루비 옷도 입어볼 수 있어, 여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서울역을 테마로 한 곳에서는 뽀로로 디지털 드로잉을 해 볼 수 있다. 직접 색칠한 그림이 영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본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남산이 배경인 곳에서는 꼬마버스 타요 카트를 직접 운전할 수 있다. 주변은 순서를 기다리는 어린이와 부모로 북새통을 이뤘다. 초이락 시네마에서는 공룡메카드,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 초이락의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시간마다 상영해 어린이들은 멀티프로젝션 시네마로 자신이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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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랜드로의 초대 VR[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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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로로 디지털 드로잉[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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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모션 체험[사진=김혜원 기자] |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총 11개. 특히 디지털 캐릭터 체험관으로 구성된 ▲뽀로로 디지털 드로잉 ▲원더랜드로의 초대 VR ▲애니메이션 원리를 이해하는 스톱모션 체험 등이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만화의 집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애니소풍의 입장료는 어린이(36개월~만 12세 이하)는 6,000원, 청소년과 성인은 4,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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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소풍 매표소[사진=김혜원 기자] |
주말을 맞이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찾은 김 씨 가족은 “3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무척 좋아해 벌써 3번째 방문이다”라고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키즈카페보다 놀 거리도 많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서 좋다”라며 “평일에 방문했을 때 오늘보다 사람이 적어서 기다리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라며 “집이 가깝다면 평일에 자주 올 텐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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