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사회 참여 보장
[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유익하고 빠른 정보는 필수!워킹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필수템과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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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남녀 성별 임금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열린 취임 1주년 차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김 장관은 "지금은 여성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성 경제 활동이 일종의 새로운 인력군이다. 미래 인력의 보고이므로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확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양질의 일자리 진입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범정부 여성 인력 양성 협의체에서 논의 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정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일·가정 균형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30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육아 휴직 복귀 후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시대에 들어서면서 여성의 경제 활동이 또 한 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으려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한데, 사회 분위기와 보수적인 기업 문화로 인해 쉽지 않다.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을 떠나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도 경제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각 지자체도 여성의 경제 활동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오산시의회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로 불리는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 '오산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4월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현행법은 임신·출산·육아와 가족 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력단절’이라는 용어에서 주는 단절적·부정적 이미지는 여성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돌봄노동’이란 용어도 노동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채 여성이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인식개선이 필요했다.
이 조례를 대표발의한 전예슬 의원(대원·초평·남촌동, 더불어민주당)은 "용어 변경을 통한 인식개선을 시작으로 여성들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사회 참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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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특화교육 캐릭터 크리에이터 과정 수료자의 작품[사진=송파구 제공] |
전남도는 여성 인재가 사회에 진출하도록 일자리 취업 지원을 위한 3단계 시스템을 준비했다.
1단계 경력이음바우처 사업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구직활동비를 지원하고, 2단계에선 전남형 여성 경력채움 인턴십 사업을 돕는다. 3단계에선 새일여성인턴사업을 통해 취업까지 이뤄지도록 한다.
1단계에서는 경제활동을 원하는 여성을 위해 취업에 필요한 도서 구입, 취업강좌 수강, 면접 준비 등에 사용하도록 도내 30~65세 여성에게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한다. 2단계에선 취업 이전에 일 경험을 원하는 여성에게 직업 체험형 현장 실습비를 지원한다. 3단계에선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여성 이 취업에 성공하도록 단계별로 경제활동 기반을 마련해 추진한다.
전북 순창군은 미취업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및 취업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경력단절여성 시간제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취업 여성 근로자를 고용한 관내 기업에 인건비의 50%를 지원해 참여 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참여 기업 선발이 완료되면 참여 근로자를 모집해 6월부터 인건비 및 4대 보험료(사업자부담금)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제 활동을 중단했던 여성을 대상으로 ‘경력보유여성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창업을 희망하는 수영구 3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반 △펫푸드 영양(반려동물 영양식) 전문가 자격증 취득반 총 2개 과정을 위탁교육으로 진행하며, 교육비는 양성평등기금과 일부 본인 부담으로 한다.
서울 송파구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위해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특화교육을 지원한다. 이음센터는 송파구에서 직영하는 취창업지원 및 직업훈련 기관으로 4차 산업 분야부터 인문학, 예술분야, 예비 여성 CEO까지 폭넓은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음센터는 관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해 캐릭터 크리에이터 양성과 세무회계사무원 양성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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