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시선] 눈 나쁜 우리 아이, 드림렌즈 괜찮을까

김보미 엄마기자 / 2022-08-01 13:30:56
드림렌즈, 밤에 끼고 자면 다음날 정상 시력으로 돌아와
자는 동안 각막 눌러주는 방법으로 근시 교정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아이가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오면 부모들은 하나둘 드림렌즈를 고민하게 된다. 

 

안경을 착용하고 생활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활동적인 아이의 경우 운동을 하다가 안경이 부러지는 경우도 더러 있고 마스크와 안경을 동시에 착용하면 안경에 김이 서리거나 콧등의 땀으로 안경이 계속 흘러내릴 때도 있다. 성장기에 안경을 오래 착용하다 보면 얼굴형이 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시력이 점점 나빠지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을 교체해 줘야 하고 변화하는 취향에 따라 안경테도 바꿔줘야 한다. 안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들을 옆에서 일일이 챙겨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들도 드림렌즈에 관심이 높다.

 

아이들의 근시는 보통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인 만 7~9세에 급격히 진행된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으로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고도근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린아이들에게 근시 치료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잘 때만 착용하는 드림렌즈다. 아이가 매일 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과 렌즈의 관리·분실 문제 등이 한편으로는 걱정되고 불안하지만 드림렌즈 착용으로 인해 고도근시로의 진행을 막고 생활의 편리함을 얻을 수 있어 드림렌즈를 선택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드림렌즈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착용 가능하지만 수면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자고 일어나서 렌즈를 빼면 정상 시력으로 교정돼 안경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가격은 80~12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한 번 맞추면 2~3년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니 분실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없을까. 드림렌즈는 2000년 이후 보편화되어 이미 오랜 시간 그 안전성과 효능을 충분히 검증받았다. 자신의 눈에 잘 맞는 렌즈를 맞추고 렌즈를 깨끗하게 잘 세척해서 관리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균에 의한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필수이다. 

 

아이에게 드림렌즈 착용을 권한 워킹맘 A씨는 "처음에는 아이가 렌즈를 눈에 넣고 빼는 것을 무서워해 렌즈 착용 시 시간이 무척 오래 걸렸다"며 "적응이 되니 지금은 스스로 렌즈를 착용했다 빼고 관리도 잘해 신경 쓸 것이 없다. 무엇보다 매일 안경을 끼지 않아도 돼서 아이도 매우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안과 전문의 김씨는 "드림렌즈는 근시 억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방법"이라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도 착용 가능하나 안과 검진 후 아이가 렌즈 착용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테스트해 보고 착용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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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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