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지자체·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부모교육 진행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부모의 사랑만으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을까? 부모가 아이를 아끼는 마음은 양육의 기본 전제일 뿐, 알고 보면 육아는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일이다.
아이를 처음 낳은 부모는 모르는 것투성이다. 신생아에게 얼마만큼의 분유를 줘야 하는지, 기저귀는 언제 갈아야 하는지, 목욕은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열이 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는 아이를 키우며 모든 것을 새로 배운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부모는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자신을 발산할 수 있는 환경과 발달단계에 따른 적절한 자극을 제공해 줘야 한다. 또한 아이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학부모가 되면 학습방법·친구관계·안전교육·성교육 등 관여해야 할 부분과 영역이 더 넓어진다. 여기에 더해 잘 가르치는 방법 또한 배워야 한다. 막무가내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자녀에게 설파했다가는 "잔소리 좀 그만하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교육열도 높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자기 계발에도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녀를 교육하는데 필요하거나 새롭게 배워야 할 부분이 있으면 부모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한다.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부모교육은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시교육청부터 지자체, 도서관 등 여러 기관에서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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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5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유아 학부모를 위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인천 관내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1일차와 2일차 교육에 각 200명씩을 모집한다.
1일차 교육의 주제는 '내 아이의 숨은 키를 찾아라'로, 2일차 교육은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식생활'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강연은 식품알레르기 관리 매뉴얼과 어린이 식생활 평가도구 DST·DBT를 개발한 한영신 교수가 맡았다.
줌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으로 교육 신청은 링크(http://2zt.kr/9203)를 통해 할 수 있다. 교육 참여에 관한 문의는 인천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학교급식팀(032-420-8304)로 하면 된다.
대구 수성구는 오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수성구민을 위한 2023 행복 수성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올해는 '우리 아이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주제로 수성대학교 젬마관 대강연장에서 총 6회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첫 강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아이의 행복은 부모의 행복에서'라는 주제로 행복한 부모가 되는 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수성구 평생교육 플랫폼 러닝톡에서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250명이며 강연에 관한 문의는 평생학습 알림터(053-666-321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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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중앙도서관] |
파주중앙도서관에서는 오는 12일과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유·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를 위한 디지털 윤리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파주중앙도서관 4층 401호에서 열릴 계획이다.
12일에는 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육아법: 유아들의 디지털 이용 현황과 자녀 지도 솔루션에 대한 강의가, 13일에는 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능력 키우기: 사춘기 자녀 이해 및 사례를 통한 대응 방안, 부모 역할과 교육 방법에 대한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파견된 고래은 강사가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
신청은 7월 12일 오후 6시까지 파주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각 강의의 모집 인원은 20명씩이다. 교육에 대한 문의는 중앙도서관(031-940-5669)으로 하면 된다.
세상에 저절로 자라나는 아이는 없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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