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교육] 다가오는 겨울방학...겨울 영어캠프 속속 마감

김보미 엄마기자 / 2022-10-24 12:56:03
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미국 등 해외 영어캠프 재개
지난 18일 숭실대 영어캠프 7분 만에 마감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방학 계획을 세우려는 부모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는 봄방학이 없어지는 추세이고 방학 중 교내 리모델링·석면 공사 등으로 인해 겨울방학 기간이 두 달이 넘는 학교들도 많다.

이번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방학을 맞아 마땅히 늦잠을 자고 마냥 놀고 싶은 것이 아이들 마음. 그러나 엄마들은 벌써부터 초조하다. 학기 중에 부족했던 학습을 보충해야 할 것 같고, 스키나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 아이의 세상 경험을 위해 다른 도시에서 한달살기를 하거나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들도 많다. 

최근에는 해외 영어캠프가 재개되면서 여기저기서 캠프 참가자 모집 소식과 모집이 마감됐다는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오고 있다. 

▲[사진=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

마이리얼트립에서는 베트남 다낭·하와이·호주 시드니·괌·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발리 우붓·뉴질랜드 해밀턴·미국 플로리다·호주 브리즈번 등에서 아이와 부모가 한달살기를 하며 영어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기간은 보통 2~4주이며 평균 만 5~12세 어린이와 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은 캠프 기간 동안 학교에 다니며 영어 이외에도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듣고 골프나 테니스, 수영 등 원하는 운동을 추가로 선택해 배울 수 있다. 주말에는 그 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어 주말까지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자녀가 오전 수업을 받는 동안 부모들은 숙소에서 쉬며 개인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관광을 다닐 수 있다. 성인 영어 수업을 선택해 학구열을 불태우는 부모들도 있다. 

캠프 비용은 국가별·기간별로, 또 선택하는 숙소와 항공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숙소는 보통 학원이나 학교 근처의 깨끗한 아파트형 콘도나 호텔 중 선택 가능하다. 시드니의 3주 캠프 비용은 약 430만원, 말레이시아의 3.5주 캠프 비용은 175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 캠프 비용에는 학비와 평일 점심 비용 정도만 포함되어 있고 숙소와 항공권·보험료·기타 생활비는 모두 별도다.

아이들과 필리핀 영어캠프를 다녀온 권씨는 "한 달간 해외 영어캠프를 경험한다고 해서 아이의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대신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거주하며 경험의 폭을 넓혀주고 다양한 교육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단체로 가는 영어캠프는 대다수의 한국 아이들과 한 반에서 수업하고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한국말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 영어학원 다니는 것과 비슷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한국인이 없는 지역을 선택해 가거나 어학원 중 한 반에 한국인 비율이 낮은 곳으로 컨택해서 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로 나가기 불안하거나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국내 영어캠프를 선택하는 부모들도 많다. 

▲[사진=숭실대 영어캠프 홈페이지]

지난 18일 참가자를 모집한 숭실대 영어캠프는 신청 시작 7분 만에 모든 캠프의 정원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캠프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4주 동안 매일 또는 주 3회,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숭실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만 사용하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영어의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4가지 영역의 실력을 고르게 발전시키고 창의융합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벨테스트를 거쳐 8단계의 레벨로 반 편성을 하며 반별 정원은 15명 내외다. 캠프 비용은 매일반 184만원, 주 3일반은 105만원으로 점심과 간식이 포함된 가격이다. 

학부모 A씨는 "숭실대 영어캠프에 여러 번 참여했었는데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면서 영어를 즐기게 되고 영어 공부에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좋았다"며 "저학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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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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