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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에 피어있는 억새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전라남도 남해안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위치한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지난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바 있다.
5.4㎢(160만 평)에 이르는 갈대밭 군락과 22.6㎢(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뤄진 순천만에는 겨울이면 흑두루미·재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큰고니·검은머리물떼새 등 희귀 철새들이 찾아온다. 특히 11월에는 탐조대에서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인 흑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총 230여 종의 철새들과 농게·칠게·짱뚱어 등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순천만은 그야말로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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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입구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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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종합안내도[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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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자연생태관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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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곳곳에 억새가 피어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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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에 펼쳐진 드넓은 갈대밭 풍경[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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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생물들의 조형물[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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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그러나 순천만습지의 백미는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인 갈대밭이다. 갈대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11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을 시기로 꼽힌다. 은빛·잿빛·황금빛 등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갈대밭의 매력은 직접 가서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드넓은 갈대밭에 노을이 지면 황홀한 광경이 연출된다.
순천만습지에는 용산 전망대로 향하는 탐방로와 함께 생태체험선·출렁다리·자연생태관·천문대·탐조대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매년 가을에는 순천만갈대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
형제들과 순천만습지를 찾은 관광객 김씨는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갈대밭 사이를 걷고 있으니 흔들리는 갈대가 마치 부드러운 손길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얼마 전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슬프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달래지는 듯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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