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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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책보고 입구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지난 11월 14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내에 개관한 '서울아트책보고'는 그림책·팝업북·사진집·일러스트북·미술작품집 등의 아트북을 기반으로 한 국내 첫 공공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시는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 내 유휴공간에 서울아트책보고를 조성했다.
이곳은 영유아 그림책부터 팝업북, 예술 전문서적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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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열람실 내부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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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가상 그림책 박물관[사진=김보미 기자] |
아트북 열람실인 '자료보고'에는 국내외 전문아트북, 희귀본·절판본 등을 포함해 약 1만2000여 권의 아트북과 94개의 열람석이 있다. 아트북은 모두 열람실 내에서만 볼 수 있고 대여는 불가능하다.
열람실 한쪽에는 메타버스로 그림책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아트북을 골라 읽어볼 수 있는 '가상 그림책 박물관'이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중간에 박물관 내부를 둥둥 떠다니는 벨루가를 타고 내리는 재미있는 요소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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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란 개인전 'Luminous Art Book Project: 그 찬란함의 기록'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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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직, 팝업북의 세계' 전시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아트보고'는 책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공간이다. 현재는 설치 예술가 강애란 개인전 'Luminous Art Book Project: 그 찬란함의 기록'과 팝업북을 주제로 한 '더 매직, 팝업북의 세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두 전시는 2월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록달록한 빛을 뿜어내는 책들과 처음 보는 신기한 팝업북들이 많아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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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전문서점인 '열린보고'[사진=김보미 기자] |
아트보고의 건너편에는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북카페와 △이루리북스 △메종인디아 △콕콕콕 △여행마을 등 11곳의 아트북 전문서점이 입점해 도서와 굿즈를 판매하는 '열린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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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로 조성된 '즐겨보고'[사진=김보미 기자] |
한쪽 공간에는 자녀를 동반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아트북 체험존 '즐겨보고'가 마련돼 있다. 즐겨보고는 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로 조성됐으며 이는 서울시의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공시설 내 자녀 동반 부모를 위한 편의·휴식·놀이 공간을 말한다.
이곳에는 국내 그림책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의 그림책까지 총 3500여 권의 그림책이 비치돼 있다. 1000권의 전자 영상 동화책과 10권의 3D 그림책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벙커 공간과 푹신한 빈백들이 놓여 있어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외에도 워크숍 룸인 '해보고'에서는 예술과 책을 기반으로 강좌·세미나·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와 서울아트책보고에 방문한 영등포구민 이씨는 "주변에 항상 문화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오늘 저 또한 그래픽 노블 '빨강 머리 앤'을 읽으며 추억 속으로 푹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있어 아이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다 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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