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소확행] 문화로 ‘행복’ 충전하는 연말

권지현 기자 / 2022-12-13 09:20:29

[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일 하랴, 아이 키우랴 힘든 워킹맘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쉼'을 즐기고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MOM's 소확행] 에서는 워킹맘들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연말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움츠린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문화 공연을 통해 2022년을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연말에 즐길 만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한다. 

 

▲ '아바타:물의 길' 포스터

 

13년을 기다렸다…‘아바타2’
올 연말 최고 기대작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다.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의 후속작이다. 2009년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는 당시 3D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수입 28억4739만달러, 3조7745억원)를 기록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제작비만 20억 달러(2조6514억원)에 이른다. 상영시간은 무려 190분. 그래도 관객들은 손꼽아 기다린다. 이번 작품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작을 뛰어넘는 기술력과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판도라 행성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광활하고 경이로운 비주얼, 다양한 수중 크리처는 13년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최상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8일 국내 언론시사회를 열고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이튿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내한했다.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코로나19로 텅 빈 극장가가 '아바타: 물의 길'로 인해 북적일지 관심이 쏠린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에 뭐볼까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호두까기인형’이 돌아왔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공연 '호두까기인형'을 준비했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소녀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인형과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연말 가족 단위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17∼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2∼31일 각각 공연한다.

가족 뮤지컬도 준비됐다. '산타와 빈양말'은 31일까지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힐' 등을 탄생시킨 영국 영화감독이자 작가 리차드 커티스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산타할아버지의 착각으로 선물이 뒤바뀐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에 대한 이야기다. 

 

▲ 뮤지컬 '마틸다' 스틸


대작 뮤지컬 ‘풍성’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뮤지컬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들을 주축으로 한 뮤지컬 '마틸다'는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불공평하고 부당한 세상에 맞서 '똘끼'와 '용기'로 억압된 현실을 헤쳐나가는 작지만 위대한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다. 초연 후 4년 만의 공연으로 마틸다 역의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 등 4명의 아역을 비롯해 배우 최재림, 장지후, 최정원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내년 2월26일까지 서울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가 배경이다.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페기 소여가 주인공. 경쾌한 탭댄스와 음악, 화려한 무대 등 신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송일국, 이종혁, 정영주, 배해선, 신영숙, 전수경, 홍지민, 오소연, 유낙원 등이 출연한다. 2023년 1월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사전 제작비 2800만불(약 395억원)의 초대형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며 흥행했다. 제74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을 비롯해 미국, 영국 시상식에서 36개 상을 휩쓸었다.

크리스티안 역에는 홍광호와 이충주가, 사틴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가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12월20일부터 내년 3월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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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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