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협치 구정...38만 구민과 함께 '탁트인 영등포'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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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사진=김영신 기자] |
[맘스커리어=신화준 기자] 다소 낡고 낙후된 이미지였던 영등포가 젊어졌다. 대표적으로 영등포시장과 영등포역의 거리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여의도라는 전통의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는 더욱 현대적으로 탈바꿈됐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채현일 구청장의 노력을 간과할 수 없다. 민선 7기, 전 세계적인 질병의 영향에도 자신의 취임 목표 '탁트인 영등포'라는 비전을 차근차근 실현하며 영등포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냈다.
어느 정도 일상 회복의 원년의 될 2022년 새해에도 '아동친화도시'를 새 비전으로 내세우며 부모와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젊은 구청장답게 구민 모두와 함께하는 열린 소통으로 에너지 넘치는 구정을 펼치는 채 구청장을 맘스커리어가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의 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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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현일 구청장(왼쪽)과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이사가 구청장실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영신 기자] |
대담=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이사
- 다가오는 민선 8기를 대비해 공보육 기반 확충부터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이르기까지 ‘아이와 부모, 교사가 행복한 보육특구 조성’을 위한 영등포형 공공보육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달라.
그동안 구민들이 직접 체감할 만한 보육환경을 챙겨왔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여성, 어르신, 장애인,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 보육을 강화해야한다. 돌봄이 필요한 이른바 아이 부모, 미혼모, 미혼부 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교육 분야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 무상급식, 무상 교육, 보육 등도 국가차원에서 지자체 처음부터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재원이 문제다. 지자체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저출산과 초고령화 시대에는 예전처럼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가정에만 맡길 수 없다. 모두가 함께 키운다는 공공보육의 개념으로 국가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본다. 현장에서 소통을 하다보면 가장 큰 한계가 역시 재정적인 문제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통 큰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 영등포구는 새해와 함께 다섯 개 분야에서 달라지는 정책을 발표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점을 듣고 싶다.
우선 문화로 품격을 높이는 교육‧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시 말해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우리 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는 서울의 3대 도심(영등포, 광화문, 강남)의 위상에 걸맞은 쾌거라고 생각한다. 선정 이유로는 다채로운 문화자산과, 발전 가능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에서 문화의 중심으로까지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국비 100억 포함 최대 200억 지원 받아 차별받는 주민이 없는 ‘영등포 스타일’ 문화도시 조성할 것이다. 더불어 민생과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조화롭게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전통시장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곳이다. 서민들의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생활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쾌적하고 편안한 친환경 주거 안심도시로 조성하겠다. 물길을 살려 한강-샛강-안양천-도림천 잇는 수변을 산책, 체육 중심에서 생태 문화 광장으로 수변공간의 역할 확대시킬 예정이다. 복지‧건강은 모든 구민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시 최초로 복지 사각 발굴 위한 0원 마켓을 운영했고, 지난해 3900여명 주민이 다녀갔으며 후원의 손길도 끊이질 않고 있다. 행정적인 부문도 주민자치회를 활용해 주민이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실행하고 있다. 주민이 행정의 객체에서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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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현일 구청장. [사진=김영신 기자] |
영등포구는 대체적으로 낡은 이미지가 강했다. 산업구조 변화로 제조업이 지역에서 쇠퇴하면서부터다. 또 성매매‧쪽방촌‧노숙인 집결지 존치, 중국동포 밀집 지역 편견 등이 그러한 이미지를 형성했다고 본다. 그래서 민선 7기 변화와 비전인 ‘탁트인 영등포’ 슬로건으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산적한 현안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민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영등포1번가, 골목탐방 등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영등포역 중심 영중로 노점정비, 쪽방촌, 성매매집결지 해결 등 50년 묵은 3대 숙원사업 해결할 수 있었다. 이는 변화의 시작이었다. 청소, 보행환경 개선, 주차문제 해결, 악취 저감 등 기초행정을 탄탄히 해 ‘깨끗하다’, ‘밝아졌다.’는 이미지와 생활 불편 줄이고, 탁트인 주거환경 조성했다. 감사하게도 ‘가장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자치구’ 평을 들었으며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에서 문화의 중심으로까지 변모하며 서울 서남부권 종갓집 위상을 되찾았다. 이제는 자신 있게 명실상부 서울의 3대 도심에 걸맞은 도시로 거듭났다고 말할 수 있다.
- 취임당시부터 현재까지 교육을 구정의 첫 손으로 꼽았다. 솔직한 성과와 과제를 알려달라.
단적으로 민선 7기 교육 분야 예산 약 75%증가했다. 지난 2018년 110억원에서 올해는 192억원으로 책정했다. 성과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했다. 교육의 기본이 되는 도서관 확충을 비롯해 지식문화도시 기틀을 마련했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이용 목표로 동별 1개소 마을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2개소를 완료했다. 모두가 누리고 주인공인 평생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작년에 개관한 YDP미래평생학습관은 큰 성과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도 조성했다. 학교 환경개선(멀티미디어 교실 조성, 첨단 미래교실 구축, 노후시설 개선 등),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창의 교육시설 확충(양2-창의예술 교육센터, 신7-혁신교육빌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남은 과제로는 우선 4차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고, 명문대학 진학률 제고 등 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 올해의 비전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 구는 작년 12월 17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국제기구로부터 받은 첫 번째 인증이다. 민선7기 보육환경 개선과 아동 놀 권리 보장 등 노력 성과라고 본다. 아동친화도시에 대해 조금 설명하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등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아동친화적 환경조성에 대한 세계적 추세 반영해서 아동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문제로 확대하는 인식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육아의 사회적 책임 강조 정책 방향 전환 요구에 응답하겠다. 최근 아동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발생한다. 발견이 쉽지 않고 개입하기도 곤란한 이유다. 즉,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동을 보호의 대상에서 권리 주체인 독립된 인격체 존중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종합적, 체계적 정책을 마련하겠다. 지역사회 전 구성원의 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관심도를 제고시키고, 궁극적으로 아이가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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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이사.[사진=김영신 기자] |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전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구청장이라는 책임에서는 보육 환경 개선, 보육료 부담 경감,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및 경력단절 극복 등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육 환경을 대폭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3~5개소 묶어 운영 협력하는 공유어린이집를 본격 운영해 국공립 쏠림 현상 해결, 보육격차 해소하려 한다. 또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난해보다 81개→86개로 늘렸으며 민선7기 동안 21개 확충했다. 영유아를 위한 맘든든센터를 4개→6개, 초등돌봄 위한 아이랜드도 13개→17개로 늘렸다. 영유아 및 여성들의 소통공간인 탁트인 맘스가든이 개소했으며 영등포형 키즈카페도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보육료 부담 경감을 위해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 모든 출생아에 2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또한 0~1세 아동(24개월)을 대상으로 영아수당도 월 30만원으로 확대, 홍보에 힘쓰고 있다. 경력 단절 여성들의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빠질 수 없는 과제다. 구인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8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250명의 채용을 목표로 한다. 또한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지난해 JOB포유 3회 37명, 현대백화점 채용박람회 394명 등의 성과를 올렸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민선 7기 ‘탁트인 영등포’를 비전으로 쉼 없이 뛰어 왔다.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었다. 이는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신 38만 구민덕분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탁트인 영등포 미래 100년의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본다. 구민들의 자긍심이 넘치는 도시, 서울의 중심 넘어 대한민국의 으뜸 되는 도시 만들어 갈 것이며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청장의 역할은 구민 목소리 듣는 것에서 출발하며 행정 전문가인 직원과 구민 바람 간 간극 좁히는 것 중요하지만 지난 2년여의 기간은 영등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 더 많이 소통하고 현장에서 호흡을 하지 못한 것이다. 올해는 어떻게든 상반기에 이를 극복하고 현장에서 구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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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현일 구청장.[사진=김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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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재 대표이사(왼쪽)와 채현일 구청장.[사진=김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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