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부터 궁패스 판매 시작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봄은 언제 왔는지 모르게 시작됐다가 훌쩍 가 버리며 끝난다. 지난겨울 목련 봉오리가 맺힌 걸 본 것 같은데 어느덧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며칠 전만 해도 아무 소식 없던 벚꽃나무에 어느새 연분홍 꽃이 만발해 보는 사람마다 미소 짓게 한다. 지난해는 유독 봄이 일찍 찾아왔다. 벚꽃 축제가 시작도 하기 전에 벚꽃이 만개했다. 많은 지자체가 준비한 축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는 또 어떤가? 지난해를 설욕하겠다며 이르게 축제를 준비했더니 예년과 같은 시기 개화해 올해도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열게 됐다. 이렇듯 아름다운 순간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짧은 봄을 만끽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예전엔 인기 많은 관광 명소를 주로 찾았다면 요즘은 여행 스타일이 개성이 넘친다. 도시를 찾아 여유롭게 머물러 보거나 한 장소만 계절별로 방문하기도 한다. 내가 무언가를 준비할 필요 없이 여행사 가이드가 이끌어 주는 대로 당일 혹은 1박 2일간 여행을 하기도 한다. 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 |
▲ 제천 의림지[사진=sangapark] |
충청북도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충북을 여행하며 생활하는 ‘충북 일단 살아보기’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사업은 제천, 보은, 괴사, 음성, 영동 5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참가자는 충북에서 생활하고 여행하면서 직접 지역 내 숨겨진 명소를 발굴하고 충북 관광을 홍보하며 숙박비, 프로그램 및 관광 체험비,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다. 참여대상은 충북지역 외 거주자로 참가자는 일주일 동안 충북에서 머물며 자유롭게 관광지·축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SNS 등에 여행 후기를 게시하는 등 충북을 홍보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의 아름다움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충북 일단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충북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충북이 머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
▲ 궁패스[사진=한국문화재단] |
2024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다. 이 기간에 서울 5대 궁궐을 무제한 입장할 수 있는 특별관람권 궁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1만 원이다.
국내에선 티켓링크를 통해 4월 5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사전 예약 구매자 200명에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관람권을 증정한다. 해외 관광객을 위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클룩, 트립포즈, 트래블노트, 케이케이데이, 졸리바이, 이모토와이파이, 한유망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사전 구매한 궁패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궁궐별 안내부스에서 현장 수령한 뒤 사용하면 된다.
올해 궁패스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 카드형 궁패스에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돼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데 궁중문화축전 10주년을 기념해 3000원이 충전돼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궁궐과 인천국제공항 내 ‘문화상품관 사랑’ 문화상품과 제조음료 10% 할인, 한국의집 한정식 메뉴 10% 할인,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더 트라이브’ 30% 할인 등 다양한 제휴할인 혜택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 미판매분 발생 시 현장 판매도 진행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