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PICK] 저출산에도 잘 나가는 이유식 시장

권지현 기자 / 2022-10-24 06:30:48
최저 출생률에도 영유아식 시장 나날이 성장
수제·유기농 등 프리미엄 이유식 선호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유익하고 빠른 정보는 필수! 워킹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필수템과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배달 이유식을 이용한 지 꽤 됐어요. 처음엔 걱정했는데 아이가 별 탈 없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제 주변 워킹맘들은 배달 이유식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맘마밀, 배냇밀 [사진=각사]


서울 은평구에서 네 살, 두 살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A씨는 배달 이유식을 이용하고 있다.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인터넷을 보며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지만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배달 이유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재택이 늘어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식구들 집밥 차리기도 바쁜데 아이들 이유식까지 챙기기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역대 최저 출생률을 기록함에도 간편이유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분유시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감소했지만, 이유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2021년 영유아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프리미엄'과 '간편'으로, 소비자들은 수제·유기농 등 프리미엄 이유식을 선호하는 동시에 간편·시판·배달 이유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유식 구매는 영양성분 권장 섭취량 충족 여부(19.0%), 유기농·국산 원료사용(18.5%), 위생적인 생산시설·제조과정(14.4%)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영유아식 시장규모는 2020년 약 688억 달러로 2016년 612억 달러 대비 12%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약 82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시장에서의 영유아식 글로벌 트렌드는 '상품 다각화’, 제품 개발 '이분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대량맞춤생산)' 등으로 파악됐다.

이런 추세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수제 이유식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대기업에선 매일유업이 2016년 이유식 브랜드 맘마밀을 출시했고, 롯데푸드 파스퇴르 아이생각, 남양유업 케어비, 풀무원 베이비밀 등이 잇따라 나왔다. 

맘마밀은 엄마들의 고민거리인 ‘안전성’을 해결하기 위해 ‘맘마밀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아이생각은 배달과 리테일의 투트랙으로 운영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케어비는 남양유업이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단계별 영양을 설계한 이유식 메뉴 400종을 선보인다. 베이비밀은 전문 임상영양사가 생후 만 4개월부터 13개월 이후까지 아이의 월령별 성장단계에 맞는 이유식을 세분화해 설계했다

영·유아 전문 종합식품기업 아이배냇은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배냇밀을 선보였다. 전문영양사인 ‘이유식플래너’를 통해 부모와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죽으로 유명한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간편 이유식의 수요가 늘어났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시판 이유식이 재료비나 조리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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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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