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수능 전 유의 사항 확인 필수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은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학교에서 예비 소집이 이뤄지는 만큼 수능을 더욱 실감케 한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되는 수능으로 50만8030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여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 △시험 중 돌발 상황 발생 시 감독관 지시에 따를 것 △스마트 기기 등 시험장 내 반입 금지 물품 확인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는 올해 수능을 대비해 안전부터 방역까지 현장 점검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는 수능 전 안전·방역 점검부터 시험이 끝난 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안전 점검까지 철저한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수능시험장의 화재예방 등을 위해 지난 10일까지 서울시내 248개 시험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피난·대피 통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 확인했다.
또 서울시 수능 대응 방역 관리 TF를 구축·가동해 시·자치구·시교육청과 협력해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험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수험생 상황에 따라 시험장도 별도 운영한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226개소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22개소에서 시험을 응시한다.
수능시험 당일인 17일에는 오전 7시부터 시험 시작 전까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보·자차 이동이 어려운 수능 응시자 등을 위해 '수험생 긴급 이송체계'를 가동하고, 자차 이동이 불가한 코로나19 감염자 수험장 이동도 지원한다. 수험생 긴급 이송을 위해 행정지원 차량 100대를 서울시내 119안전센터에 분산 배치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험장까지 입실할 수 있도록 지하철·버스의 오전 집중배차 시간대도 7시에서 9시가 아닌 6시에서 10시로 확대 운영한다.
자치구에서는 민·관용 차량 697대를 활용해 무료비상 수송차량을 운영하고, 수험생들이 수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을 마치고 귀가 시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증회 및 안전요원도 배치한다. 특히 강남역·홍대역·서울대입구역 등 승객 이용이 높은 주요 역사의 경우 안전인력 26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능 이후에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 및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경찰이 자치구 등과 협업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수능·동계방학(졸업)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강화에 관한 지휘·의결건'을 심의·의결하고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맞춤 활동을 실시한다.
경찰서별로 관할 구역 내 유흥업소 거리와 같은 유해환경 밀집지역을 파악하고,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행위 등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주류 전문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 △유흥·단란주점에서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는 행위 △객실 내 잠금장치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수능 전·후로 PC방(1757개소), 노래연습장(4779개소), 영화관(91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총 6627개소 중 주요 학생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해 안전점검도 나선다.
부산시, 광주시 등도 수능 대비 종합대책 추진을 발표했다. 원활한 수능 진행을 위해 부산시는 △코로나19 대응 방역관리 △교통소통 △수송지원 △소음방지 △의료지원 △홍보지원 등 분야별 대책 추진 관리와 지원을 위해 종합상황반을 편성·운영하며, 광주시는 수험생 편의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에 응시토록 △코로나19 방역 △교통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자연재해 대비 등 4개 분야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한다.
한편, 수능 날인 17일 날씨는 대체로 맑은 날씨에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안팎까지 벌어지고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대기질이 나쁜 만큼 체온조절과 호흡기 건강에 유의가 필요하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