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 공모전에는 자유 주제를 비롯해 'finalize'를 특별 주제로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100여 편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특히 특별 주제인 ‘finalize’에는 미디어페스티벌의 마지막이라는 바람을 담았다.
전국에서 출품된 작품은 1차 청소년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3차 비대면 심사 과정을 거쳐 엄격하게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조한선, 김민경, 지안, 지대한(배우), 권형진, 오성윤(영화감독), 김영철(촬영감독), 박대희(PD), 이금재(맘스커리어 대표) 등 영화 예술 전문가 심사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오성윤 심사위원장(영화감독)은 "영화감독이지만 제가 제작한 작품으로 상을 받아 본 적은 없다"며 "시상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 독립영화를 만든 것이 자신에게 굉장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심사를 통해 "한국 미디어 발전에 큰 비전을 보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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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 부모님, 심사위원들과 함께 [사진=윤혜숙 기자] |
올해 전국 청소년미디어페스티벌 영상 공모전의 시상금은 총 500만 원이다. 특별상 2편, 장려상 4편, 연기자상, 동상, 은상, 금상, 우수상, 최우수상, 페스티벌상 등 총 13개 팀이 선정되어 수상을 했고, 영예의 페스티벌상은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의 ‘To the lactea’ 작품이 수상했다.
To the lactea의 줄거리(요약)는 어린 사슴이 형 사슴과 저녁 하늘에 빛나는 유성을 보다 신비함과 궁금증이 생긴다. 엄마 사슴한테 별똥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엄마 사슴은 별똥별은 좋지 않은 거라며 보면 안 된다고 한다. 별똥별이 보고 싶은 어린 사슴은 가족들이 잠든 사이 별똥별을 보기 위해 산속을 헤매다 결국 별똥별을 보지 못하고 로드 킬을 당하면서 끝이 난다.
이하정 한국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학생은 "우리들은 우리의 생각이 다옳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다 옳은 것일까?라는 질문과 의문을 애니메이션 'To the lactea'에 담아 보았다"며 대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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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패스티벌 상)을 수상한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이하정 학생 [사진=윤혜숙 기자] |
학폭 바이러스로 동상을 받은 대구 경산 초등학생들은 연예인 심사위원을 만나기 위해 시상식에 서로 오겠다고 싸웠는데 받는 상금보다 왕복 지출비용이 더 많아 결국 대표로 오게 되었다는 담당 선생님의 훈훈한 수상 소감에 시상식장이 순간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박성숙 광명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전국에서 수상하러 오신 학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의 행복한 삶은 표현과 참여에서 비롯된다"며 "광명시 청소년을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표현과 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감사와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미디어와 소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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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행사에 기획,안내로 수고한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사진=윤혜숙 기자] |
한편 이번 행사는 기획에서 안내까지 광명시 청소년센터 미디어동아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좋은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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