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터뷰]"우리 완도가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

김혜원 엄마기자 / 2023-05-19 14:10:20
신우철 완도 군수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 기울이고 있어"

▲ 신우철 완도군수[사진=완도군]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군민들의 뜨거운 지지로 신우철 완도군수가 3선에 성공했다. 신우철 군수는 “민선 8기에 군민과 함께 신해양시대, 제2의 장보고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언하며 다음 세대의 풍족한 삶을 위한 해양치유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신 군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의 임신·출산 지원 정책에서 나아가 청년 자립·정착, 결혼·임신·출산·양육, 일자리 확대 등 전 생애 주기별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한 정책들을 직접 만나 자세하게 들어봤다.


- 완도군수 직을 다시 맡아 민생 살리기에 애써주고 계시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선 6,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군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게 세 번의 기회를 주신 것은 ‘모두가 잘 사는 완도’를 향한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자, 현안 사업을 착실하게 잘 해결해 나가라는 군민의 깊은 뜻이라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다해 군정을 이끌겠습니다. 

 

▲ 신 군수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완도형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사진=완도군]
▲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해양과 산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와 문화치유센터, 치유공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사진=완도군]
 

- 군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민생 현장을 살피기 위해 ‘미래 비전 군민 보고회’를 가지기도 하셨습니다. 올해 완도 군정을 이끌어 갈 기본 방향은 무엇인가요?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선포식은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 실현을 위한 비전을 군민에게 공유하고 완도의 미래를 열어갈 방향 등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는데요.

 

이날 ‘지역 발전, 복지 발전, 미래 발전’ 등 3개 발전 전략과 9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발전 전략과 핵심 과제는 올해 우리 군을 이끌어 가는 기본 방향과 맞물려 있는데요, 군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기본 방향, 즉 우리 완도만의 특화 전략이 있습니다. 

 

먼저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완도형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수산업과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한 번에 통과하며 조기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된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에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조기 착공,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연도교 2단계 건설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의 추진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생애 전 주기별 복지 정책을 더 두텁게 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 군수[사진=완도군]

 

- 완도군의 신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해양치유산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해양치유는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양기후,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노르딕워킹과 요가, 필라테스 등을 해변에서 하면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인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할 수 있어 호흡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 갯벌과 해조류를 이용해 피부가 더 고와지고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해양치유산업은 유럽의 경우, 그 시장 규모가 무려 310조 원에 이릅니다. 

 

우리 군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100대 국정 과제로 반영이 됐습니다. 우리 완도가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해양치유자원 관리와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 시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공공시설 건립 분야에 필요한 예산 1천억 원을 확보해서 각종 시설을 건립하고 있는데요. 준공 예정인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해양과 산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와 문화치유센터, 치유공원 등을 운영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2030년에는 해양치유 관련 관광객 100만 명 시대가 열리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해양치유 시설입니다. 국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바닷물과 머드,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한 16종의 요법 시설을 갖췄습니다. 

 

1층은 가장 큰 규모의 해수풀인 ‘딸라소 풀’에서 있어서 에어 버블 등 수압 마사지를 받으며 수중 운동을 할 수 있고, 완도의 노화 염전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를 활용한 머드 테라피,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해수 미스트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 5개의 프로그램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은 개인별 건강 상태를 측정한 후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수를 이용한 ‘습식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스팀 샤워, 해조류 입욕, 해수 풀, 해조류 머드 랩핑 테라피가 있고, ‘건식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테마로 한 컬러, 소리, 음악, 향기, 스톤 테라피가 있습니다. 해양치유센터는 약 3~4개월간 시범 운영을 한 후 9월 중 그랜드 오픈하여 완도만의 특화된 ‘웰니스 치유 관광 상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 군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4%가 됨에 따라 도서 지역에 요양 시설을 확충하고 ‘완도형 고령자 복지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비를 확대하고, 경로당 신축 및 여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출산 장려 양육비, 임산부와 영유아 의료비 등을 지속 지원하고 있으며 방과 후 초등 돌봄 교실 운영 시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족 센터를 건립하고,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안심 센서, 다문화 여성을 위한 다국어 번역기와 통번역 서비스, 결혼 이주 여성 행복 정착금 등을 지원합니다. 

장애인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직업 재활 시설을 신축하고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청년 취업 및 역량 강화,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 지원,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농산어촐 미래 희망단지 조성과 청년마을을 조성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복지 정책과 더불어 지난 2015년에는 행복복지재단을 설립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완도군은 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사진=완도군]

 

▲ 완도군은 2023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사진=완도군]

- 2023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에 관련해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입학 축하금은 올해부터 지원된다고요?

 

관내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은 민선 8기 공약 사항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10만 원, 중고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20만 원을 지원합니다. 교육 복지 보편화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더는 것은 물론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완도군은 계속된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호남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완도군 등 전남서남부권 가장 큰 인구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고령화 또한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아무래도 인구 감소 문제를 줄이고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일자리 혹은 지원금 등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감소 문제를 줄이고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군에서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나요? 

 

인구 감소는 모든 지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2년~’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94억 원을 확보해 인구 활성화를 위한 8개 사업(복합문화공간, 청년마을, 미래 희망단지 등 조성, 연도교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농지원센터 운영, 농촌에서 살아보기, 어울림마을 운영 등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사업과 정주 여건을 개선으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맞춤형 청년 정책, 사회적 경제 기업 발굴·육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치유산업은 3만 명, 수목원은 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약 4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젊은 층이 유입되어 인구 감소 문제를 타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정주 여건이 나아져야 하고, 정주 여건 중 완도군은 최남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관련 사업은 어떻게 추진 중입니까. 

 

지난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조기 착공과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간과 노화 넙도 연도교 건설 등이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광주에서 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은 3조 3천억 원이 소요되는 국책 사업으로 광주에서 강진까지 1단계 구간은 70%의 공정률을 보입니다.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 2단계 구간은 국가 계획에 반영되어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중이며, 전 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5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가 국도로 승격되면서 국비 약 1조 원을 투입해 약산에서 고흥 거금도까지 5개의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 번째는 1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노화, 소안, 보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고자 노화~소안 2단계 구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관광객 유입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2023년은 그동안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해양치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각종 대규모 행사와 축제 개최,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조기 조성에 속도를 냄으로써 우리 완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군민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우리 완도가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원 엄마기자

김혜원 엄마기자

많이 듣고 정성을 다해 쓰겠습니다.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