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워케이션 시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문화체육관광부, ‘2024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개최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엔 관광·휴양 등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엔 아침에 직장으로 출근했다 저녁에 집으로 퇴근하는 삶이 당연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적인 근무 형태로 자리를 잡으며 워케이션 문화도 이젠 트렌드가 됐다. 지방에선 워케이션 덕분에 많은 이가 도시를 방문하다 보니 이를 지방소멸의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많은 지자체와 지방 근무를 해야 하는 기업 등에선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숙소와 체험 등을 제공하며 직장인을 모집하는가 하면 관광협회에선 여행박람회에 특별관과 컨퍼런스를 열어 워케이션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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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시의 워케이션 풍경[사진=속초시] |
속초시는 생활인구 증대와 속초 워케이션 브랜드 정착을 위한 ‘2024 속초 워케이션’을 이달부터 6월 말까지 운영한다.
시는 서울지역 중소기업 근로자와 문화예술인, 판교 IT분야 기업 종사자 등 1300명 모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참가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숙소 13곳과 공유오피스 3곳, 체험 콘텐츠 9개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그중 설악동 숙박단지는 ‘문화예술인 워케이션’으로 특화 운영한다. 문화예술인들이 아름다운 설악산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2박 3일이나 3박 4일 동안 속초에서 즐겁게 일하며 한가한 시간엔 워터파크, 케이블카, 요트, 서핑, 바다낚시 등 9종의 다양한 체험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자부담 비용이 있는데 총비용의 20~60% 정도다.
3월 마지막 주에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범운영 예약은 속초관광홈페이지에서, 4월부터는 서울경제진흥원과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종 대상자 확정은 시에서 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에서 훌륭한 업무성과를 내면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들을 갖추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을 하면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해 준다. 도에 따르면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할 경우 1인 하루 5만 원씩 최대 5일간 총 25만 원 받을 수 있다.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는 5만 원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공공 오피스 2개소가 운영 중이며 함덕에도 거점 공공형 워케이션 시설이 생길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기업과 국책기관의 임직원 9760명이 제주 워케이션 관련 시설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워케이션 인원 2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점차 목표 인원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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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관광협회중앙회] |
28일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31일까지 이어지는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국내 여행수요의 전국 분산과 지역 체류 확대를 위해 열린다. 특히 이번 여행박람회에서는 체류형 관광 집중 홍보 특별관을 조성하며 29일에 열리는 워케이션 컨퍼런스에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해당 업계, 여행객 등이 관련 정보를 알아보며 교환하고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 인구와 경제위기를 해결하려면 체류형 관광이 중요하다. 그중 워케이션이 야간관광과 함께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엔 워케이션 분야 명사들이 참여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있다. 테마는 “국내외 워케이션 산업현황 및 필요성,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워케이션에 대한 이해 및 방향, 워케이션 기회 및 방향 등으로 총 3세션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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