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정시대비 상담 진행해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8일 수험생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했음에도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71%에 불과해 지난해 1등급 비율인 7.83%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시 전형에서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수험생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험생과 학부모는 불안하기만 하다. 대입 정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학부모가 입시 컨설팅에 몰리고 있다. 과도한 비용 탓에 학부모의 부담이 높은 가운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고액 교습비 수수 등 사교육업체의 편·불법 영리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공공 입시 상담을 강화하고자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에 나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15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를 ‘2024학년도 정시모집 집중 상담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학·지도에 전문성이 높은 현장교사 372명을 대교협 상담교사단으로 꾸려 학생들에게 전화·온라인으로 대입 상담을 해 준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대입정보포털에서 4년제 195개 대학의 입시정보와 대학별 성적산출 서비스(4년제 일반대학)를 제공한다. 대입상담프로그램을 구축해 진로진학담당인 고교 교사가 체계적인 대입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도 지역별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의 ‘대입상담프로그램'과 지역 교육청에서 자체 제작한 자료 등을 활용해 대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교협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2024정시박람회를 진행한다. 박람회에는 전국 128개 대학이 참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입시전략을 제공한다. 각 대학의 입학 관련 교수, 입학사정관, 교직원 등이 상담관으로 나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상담을 해 준다.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에서는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 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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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양천구] |
서울시 양천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관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대입준비생, 그리고 학부모 120명에게 정시대비 상담을 제공한다. 취약계층 인원 10명은 별도로 모집한다. 현재 대학 입시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울 소재 전·현직 고등학교 진로진학 전문교사 12명과 40분간 1대1 상담을 하게 된다.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 포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상담료는 무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시 지원을 앞두고 전략 수립에 고민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을 위해 집중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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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동구] |
서울시 성동구는 15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내 최고 입시전문가로 꼽히는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올해 수능 총평과 대학별 예상 합격점수와 정시지원전략, 통합수능 3년차 입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성동 입시진학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2024학년도 정시 배치표를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킬러문항 배제라는 변수와 N수생 최다 응시로 인해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별 입시전략을 대비하여 잘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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