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매직벌룬쇼’ 무료 관람
강남구, 미래 놀이터 운영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올수록 부모는 자녀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최근 KB국민카드가 지난 5년간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신용카드·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날에 영유아·초등생 부모는 동·식물원을, 중·고등학생 부모는 놀이공원을 주로 찾았다고 한다. 비가 온 지난해엔 어땠을까? 영화관 매출액이 가장 높았으며 키즈카페(15%), 공연장(11%), 미술관·전시장(2%) 등의 순이었다.
어딜 가든 사람으로 북적이고 어디든 외출을 하면 입장료부터 외식비까지 지출이 생긴다. 워킹맘 A씨는 “가정의 달 5월은 지출이 커서 정말 부담된다”라며 “세 가족이 놀이공원에 가면 입장료만 15만 원이 넘게 들고 외식하고 간식 먹고 하면 하루에 20만 원 이상은 쓰게 된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런 부모를 위해 서울 자치구에선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어린이는 신나고 부모 역시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행사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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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 정원지원센터 개장행사에서 어린이와 함께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사진=영등포구] |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4일 영등포공원에서 2024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한다. ‘잘 놀Go! 잘 웃Go! 잘 크Go!’를 주제로 공연, 체험, 놀이, 휴식, 푸드존 등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연존에서는 비보잉과 비트박스, 방송댄스, 태권도 시범 공연, 어린이 뮤지컬 등을 한다. 영등포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체험존에선 20개 기관이 참여해 체험부스 21개를 설치한다. VR·AR 체험과, 로봇축구·로봇농구, 3D펜 체험 등 4차 산업과 연계 운영한다. 풍선아트, 에코백 꾸미기 등 만들기 체험과 부모님과 하는 민속놀이, 페이스페인팅 등을 비롯해 ‘인생네컷’ 부스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놀이존에선 에어바운스, 키즈라이더, 꼬마기차 등을 운영한다. 전문요원과 안전요원이 배치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다. 떡볶이, 닭강정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존도 운영한다.
행사 당일 우천 시 행사가 전면·일부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영등포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민 안내 문자로도 받아볼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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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랜드 매직벌룬쇼[사진=동대문구] |
서울 동대문구에선 4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 및 광장에서 ‘매직랜드 매직벌룬쇼’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매직랜드 매직벌룬쇼는 대학로 마술공연으로 누적 관객 수 5만 명 이상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단순 마술쇼가 아닌 뮤지컬, 벌룬 퍼포먼스, 그림자쇼, 관객 체험 마술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총 2회 공연으로 60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이미 사전 신청을 마쳤으며 신청하지 못한 구민을 위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청 광장에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아이스크림, 추로스, 솜사탕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며 “어린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대문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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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놀이터[사진=강남구] |
서울 강남구는 오는 4일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 미래기술을 즐겁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래 놀이터를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이며 프로그램 16종과 이벤트 6종으로 구성했다. 사전 예약한 학생 225명이 90분씩 3차례 진행한다. 야외에서 로봇과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 내부엔 가상의 우주 공간에서 신나는 미션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XR, VR, AR, MR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비트독 로봇의 릴레이 게임, 로봇마스터의 술래잡기, 과학과 마술을 결합한 신기한 마술쇼, 미래기술 전시 등도 펼쳐진다.
어린이날 미래 놀이터 방문을 기념해 외계인 키링, 태양계 UV팔찌, 국제우주정거장(ISS)·미래기술 키트 등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또 AI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디지털 친환경 타투, 외계인 솜사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린이가 놀이처럼 즐기면서도 우주과학과 최신 미래기술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어린이날에 만난 희망찬 미래처럼 앞으로 아이들이 희망찬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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