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인식 개선 위한 '서울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열린다

김혜원 엄마기자 / 2023-03-28 11:10:01
1월 혼인 건수 증가했으나 출생아 수는 감소
서울시, 젊은 세대의 인식 개선 위해 공모전 마련해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7926건으로 지난해 1월(3173건) 대비 21.5%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과 그 전해 1월 혼인 건수 증가율이 각각 –9.4%와 –17.9%였던데 따른 기저효과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미뤘던 많은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며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같은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계속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증가했지만 출생아 수는 줄었다. 전문가들은 혼인 건수가 출생아 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에 그쳤다. 지난해 1월(1486명)보다 6%나 감소했다. 

’결혼은 꼭 안 해도 된다‘ ’아이 키우기 힘들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 같은 인식이 젊은 세대에게 깔려 있다. 또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며 젊은 층에서는 다른 이와 스스로를 비교하며 ’누가 나를 결혼 대상으로 생각하겠느냐‘라고 지레 포기하기도 한다. 일하는 여성의 경우 ’힘들게 공부해 어렵게 취직했는데 아이를 낳느라 내 커리어를 포기할 수 없다‘라고 토로한다. 또 아이를 키우는 데 돈도 많이 들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아내에게 딩크로 살자고 제안하는 젊은 남편도 많아졌다. 어차피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지 못할 바에는 돈을 벌어 부부를 위해 쓰자는 것이다. 

결혼과 출산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을 준비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출산·육아 과정이 얼마나 행복한지 직접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양육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또 양육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직장을 다니며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분야는 사진·영상·에세이로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으나 입상은 1인 1작품이다. ’서울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누리집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마감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19~21개 작품을 선정해 총 60개 작품에 시상한다. 총상금은 1000만 원 규모다. 대상(1명)은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3명)은 각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상금 70만 원, 우수상(6명)은 각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상금 50만 원, 장려상(9명)은 각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상금 30만 원이다. 입선(41명)에는 각 3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한편 수상작은 '서울엄빠의 행복한 순간' 영상 및 웹툰으로 제작, 서울시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등에 게시되고, 각종 캠페인 홍보에 활용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아빠의 행복한 순간이 널리 전파돼 출산·양육 존중문화가 조성되고 나아가 양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이나마 변화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모전을 준비했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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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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