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등학교 예비소집 시작... 사상 처음으로 입학생 40만 명 무너져

김혜원 엄마기자 / 2023-12-07 15:10:19
서울시, 취학통지서 온라인 제출 서비스 제공해
장수군, 내년 입학 예정인 드림스타트 아동에게 책가방 지원해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최근 전태영 영주시 교육지원청교육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우려했다. 전 교육장은 "영주시의 출생아 수는 2022년 338명으로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8년 후 초등학교 1학년이 338명이 되는 심각한 현상이다"라며 "영주의 가흥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181명인 걸 생각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전 교육장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교육계에 저출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친 것이다. 교육계는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으로 전년도 40만6243명과 비교하면 5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학교, 지방자치단체와 2024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와 예비 소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취학통지서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해당 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우편(등기)이나 인편으로 송부된다. 정부24 누리집에서도 이달 20일까지 온라인 취학 통지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학부모가 취학통지서를 온라인으로 받으면 정부 24 누리집을 통해 11일 동안 가능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이 기간20일로 확대했다. 맞벌이 부부 등 가정에서 취학통지서를 받기 어려운 보호자를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취학통지서 온라인 제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취학통지서를 인터넷 조회한 뒤 해당초등학교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별도 출력이나 제출이 필요 없다. 물론 예비 소집에는 참석해야 한다. 

▲ 서울시 온라인 제출 서비스[사진=서울시]

예비 소집은 대면으로 진행되며 학부모는 반드시 자녀와 방문해야 한다. 예비 소집 일정은 학교별로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예비 소집에 불참할 경우 학교와 지자체에서는 아동의 상황이나 상태를 파악하고자 유선 연락, 가정 방문 등을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다. 

김태훈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자녀와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모든 취학대상 아동의 소재와 한전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질병으로 인해 내년에 입학하기 어려운 경우 ‘취학 의무 면제·유예’를 신청하면 된다. 이는 내년부터 입학일 전날까지 신청 가능하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아동이 입학을 원한다면 보호자가 거주지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입학 허가를 받으면 된다. 

맘카페 커뮤니티에는 취학통지서를 받은 엄마들의 이른바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가 언제 이만큼 컸나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우리 아이도 곧 나올 텐데 받으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내년에 학교 가는 게 당연한데 취학통지서 보니 울컥한다” “이제 찐학부모가 되는건가 정말 기분 이상하다” 등등 여러 글과 그 아래 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장수군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드림스타트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초등입학 새내기 학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에 대해 이해하기, 입학 전 준비사항, 아이의 자존감 높여주기 등의 강의 내용은 참석한 부모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강의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동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책가방도 선물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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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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